페이스북 홈 발표, 페이스북OS 아닌 런처! 어떤 모습일까?
페이스북 홈 발표, 안드로이드폰을 어플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페이스북 본사인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개최한 미디어 이벤트에서 그간 소문이 무성했던 페이스북OS 등이 발표된건 아니지만 제법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몇몇 유출 및 루머로 인해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어느 정도 가늠이 되긴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면, 페이스북에서 <홈(HOME)> 이라 일컫는 기능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흔히 알고 있는 고런처(GO런처), 아톰런처, 버즈런처 등과 같은 '런처' 에 가까운 소프트웨어였습니다.
그동안 페이스북폰 및 페이스북OS 에 대한 소문이 끊임없이 들려왔는데요. 페이스북 홈 발표 후 커뮤니티 등에서 반응을 보면 페이스북폰 혹은 페이스북OS 를 기대했던 분들은 실망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지만, 페이스북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 등을 감안하면 가장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 중에서 후자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은데요.
지금 당장 페이스북 운영체제를 개발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조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모바일 사용자로 하여금 보다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런처 스타일이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런처 같은 소프트웨어 방식을 활용하면 현재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삼성 등과 같은 제조사와 불필요하게 경쟁 구도를 그릴 필요도 없을테고 말이죠.
각설하고, 그렇다면 이번에 페이스북이 공개한 "페이스북 홈" 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평소 페이스북 사용량이 많은 분들이나 안드로이폰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이 생기실 겁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미디어 이벤트에서 소개된 내용을 기반으로 페이스북 홈이 어떤 기능을 갖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언제부터 설치가 가능하고 어느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 홈, 어떤 기능 / 특징 갖고 있을까!
▼ 먼저, 마크 주커버그는 미디어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페이스북의 미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 소개되는 내용을 보니 모바일 어플 중에 페이스북이 압도적으로 사용시간(체류시간) 1위인 모습이네요.
여담이지만 이 자료를 보고 문득 생각해보니 저 역시도 언젠가부터 페이스북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듯 합니다 ^^;;
▼ 그러면서 이야기하기를 현재 스마트폰 등의 디자인을 보면 어플 중심이지 사람 중심이 아니라고 합니다.
▼ 이에 사람이 먼저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개발한 페이스북 홈을 공개한다고 하는데요.
▼ 아래 이미지들에 보이는 모습이 바로 <페이스북 홈> 의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입니다.
페이스북 홈은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게시물이 항상 스마트폰 첫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커버피드', 첫화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챗 헤드' 등과 같은 기능을 담고 있는데요.
▼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페이스북 홈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은 꽤 심플한데요. 간단한 [탭] 과 [스와이프] 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어떤 게시물을 보고 '좋아요' 를 누르고 싶다면 [더블 탭] 을 하면 된다고 하네요.
▼ 인상적인 것은 친구들의 상태나 대화(댓글) 등의 알림이 어플별로 분류해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인물별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 알림은 스택방식에 수직으로 쌓이는데요. 특정 알림을 지우고 싶은 경우에는 가로방향으로 스와이프하면 됩니다.
덧붙여, 특정 알림을 계속 탭하고 있으면 모든 알림이 모아지는데요. 이 상태에서 좌ㆍ우로 스와이프하면 모든 알림을 한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알림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아래방향으로 스와이프해도 모든 내용을 지울 수 있는데요.
대체로 어떤 창을 종료하거나 제거할 때는 아래 방향으로 스와이프하면 되더군요.
▼ 당연한 이야기지만, 알림을 탭하면 해당되는 어플을 실행해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하단부에 보이는 얼굴을 탭하고 스와이프하면 단말기에 설치된 어플 목록을 볼 수도 있고, 메신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서 설치된 어플들을 살펴보는 장면입니다.
▼ 위에서 '챗 헤드' 기능으로 메신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메시지를 받으면 위 이미지 우측 상단에 보이는 것처럼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 이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메신저 채팅화면으로 연결되는데요.
아이폰의 아이메시지처럼 문자메시지(SMS)와 페북 메신저 사이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룹 채팅도 가능합니다.
▼ 메시지 알림은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거나 다른 어플을 실행 중이더라도 그 상단에 표시됩니다.
▼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쳇 해드' 기능의 알림 역시 아래 방향으로 드래그하면 제거됩니다.
▼ 그럼 이 <페이스북 홈> 은 어떻게 해야 이용할 수 있을까요? 안드로이드 마켓인 '구글 플레이' 에서 설치하면 된다고 하네요.
▼ GO런처 등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적용하는 과정이 낯설지 않으실 듯 하네요.
▼ 안타깝게도(?) 태블릿PC 용 페이스북 홈은 아직 미완성 단계라고 하네요. 수개월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페이스북 홈은 우선적으로 몇몇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삼성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 HTC ONE, ONE X, ONE X+ 가 그 대상입니다. 런처 스타일인데 지원하는 단말기가 한정적인건 아쉬움이 남네요.
▼ 언제부터 페이스북 홈을 설치할 수 있느냐?! 4월 12일부터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설치 가능합니다!
위 내용 외에도 소위 페이스북폰이라 말할 수 있는 "HTC 퍼스트" 스마트폰도 소개가 되었는데요. 관련 내용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페이스북 홈> 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량을 높이기 위해 런처 방식을 택한 페이스북의 선택이 과연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페이스북 홈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면 카카오톡과 같은 다른 서비스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몇몇 기사를 보니 이미 카카오톡도 런처를 개발 중이라 하더군요.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이미 생활화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왠만한 유저들은 페이스북 홈을 설치해서 활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국내에서는 어떨런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더불어 '런처' 라고 하면 호환성, 안정성, 속도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페이스북 홈이 이런 부분을 얼마나 충족시킬지도 궁금해 지네요. 4월 12일이 되면 바로 설치해보고 관련해서 살펴봐야겠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