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 왕따 학교폭력 예방하는 부모의 관심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으로부터 내 아이는 과연 안전한지 등은 모든 부모님들이 가지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 아이가 학교를 다니려면 한참 멀었긴 하지만 저 역시도 부모의 입장이다보니 왕따, 학교폭력 등과 관련해서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벌써부터 이런데 지금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심정은 오죽할까 싶은데요.

최근 SKT 에서는 이런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학교폭력지킴이] 라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당할 수 있는 '왕따, 갈취, 협박, 폭력' 등에 대한 부모님들의 또 다른 관심의 표현이 되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학교폭력지킴' 는 안드로이드OS 기반(OS 2.2 이상)의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문자메시지와 joyn-T, 카카오톡, 마이피플과 같은 메신저류 어플에서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문자(욕설, 비방, 갈취, 협박 등)를 발췌하여 등록된 법정 대리인(부모 등)에게 1일 1회의 알림 문자와 함께 알림 이메일을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즉, 아이가 학교폭력과 관련해서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건 아닌지 부모가 알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기능 혹은 학교폭력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의 서비스인데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저 역시도 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서비스 개시 소식을 접하자마자 관심이 생겨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 직접 사용해보니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는 관련 어플을 자녀의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위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안드로이드OS 2.2 에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냥 어플을 설치만 한다고 해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건 아니구요. 만 18세 이하의 SKT 고객(자녀)만 가입할 수 있는데, 법정대리인(부모)와 함께 지점 혹은 대리점에 방문하여 법정대리인의 동의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해지 역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통해 지점 혹은 대리점에서 가능하구요. 참고로, 서비스 정보이용료는 월정액 1,500원입니다. 

▼ 이렇게 서비스에 가입한 후 자녀의 스마트폰에 학교폭력지킴이 어플을 설치해서 실행, 그리고는 몇몇 설정을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지금부터 그 몇몇 설정 과정을 포함하여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 드릴게요.

▼ 학교폭력지킴이 어플을 처음 실행하면 보호자 인증 과정을 거치는데요.

▼ 문자 알림을 받고자 하는 부모의 휴대폰 번호와 보호자 이메일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왠만하면 문자와 이메일 둘 다 설정을 해서 알림을 받으시는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그 이유는 글을 시작하면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문자 알림은 하루에 1번(저녁 6시에서 8시 사이)만 전해져 오구요. 이메일은 실시간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거든요.
자칫 메일보다는 문자가 편하다는 생각에 문자 알림만 인증을 받아서 설정하신다면 저녁 6시 이후로 아이가 받은 학교폭력 관련 문자를 다음날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보호자가 받아보게 됩니다.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를 예로 들어 설명드리자면, 11일 저녁 7시에 아이가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자를 받았다면... 부모님은 12일 저녁 6시 이후에 알림을 받게 되더군요. 최소한 하루라는 시간이 흘러버리게 되니 문자만 믿고 있을 수는 없겠죠?

▼ 보호자 인증 과정을 거치면 휴대폰 기기관리자 설정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설명되는 내용에 맞춰 이를 활성화 해주셔야 joyn.T,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틱톡, 네이트온 등과 같은 메신저류에서 받는 메시지 내용까지 문자 및 이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참고하실 점은...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를 등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에서의 학교폭력의심문자 색출은 각 프로그램의 "도착 메시지 미리알림 및 미리보기" 기능이 설정된 상태에서 가능하다고 하네요.

▼ 위 과정을 모두 마치면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 그리고 이렇게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부모님 등 보호자로 등록된 분에게도 관련해서 알림 문자가 전해져 오네요.

위 이미지에 표시되는 내용을 보시면 보호자 이메일이 등록되어 있지 않죠? 이렇게 보호자 인증 과정이 완료된 후에는 어플 등을 통해 이메일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방법이 없는건 아니구요.

혹시나 실수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지 못했거나 문자만 등록했다가 마음이 변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070-4012-0672~3" 로 연락하셔서 알림을 받고자 하는 이메일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 참고로, 위 연락처는 서비스가 작동하고 나서 보내지는 문자에도 소개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가 작동하고 나서 자녀 혹은 그 누군가가 이 어플을 삭제하거나 앱 데이터를 초기화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 앱 데이터 삭제가 가능한지 살펴보니... 강제종료, 제거, 데이터 지우기 등 관련 기능들이 아예 비활성화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자녀 혹은 보호자 외의 대상이 어플을 변경 / 삭제하지 못하게 해 놓았다더니 확실히 그런 듯 하네요.

▼ 자녀가 어떤 단어가 들어간 문자를 받으면 보호자에게 알림오는지 궁금하시죠?

관련해서는 학교폭력지킴이 어플 내에서도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본문에 이 단어들을 직접 입력해 넣는건 제약이 있으니 이미지로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

과연 알림이 잘 오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몇몇 단어들을 조합해서 직접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을 통해서 테스트 해보았는데요. 아래 이미지는 자녀폰으로 등록된 단말기에 수신된 내용들입니다.

▼ 이렇게 자녀폰으로 학교폭력 및 왕따 관련 내용이 수신되자 이메일로는 즉시 알림이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테스트 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첨부합니다.

 

참고로, 위 영상은 부모폰으로 등록된 단말기로 특정 문장을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바로 이메일 알림이 들어오는 과정을 담아봤습니다. 그래야 실시간으로 메일이 오는걸 바로 확인하실 수 있을거 같아서요 ^^

▼ 이메일에 들어온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첨부합니다. 이메일 알림은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전해져오네요.

▼ 그럼, 1일 1회 받을 수 있는 알림 문자는 어떤 식으로 오느냐!

오후 6시가 지나자마자 알림 문자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제일 좌측 이미지에 받은 시간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위 동영상에서 테스트한 내역도 제일 우측 이미지에 표시되고 있네요.

지금까지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직접 사용해보면서 테스트 해보니 부모의 입장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만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더군요.

하지만,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1. 근본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긴 하지만 특정 키워드 / 단어를 색출해서 알림을 주는 방식이다보니 학교폭력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해당 단어가 들어가면 무조건 알림이 오는 문제 아닌 문제는 있었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관련해서 알림을 받으면 걱정부터 되기 마련인데, 자녀의 입장에서는 친구와 친한 표현으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보완이 필요해 보이더군요. 

2. 더불어, 아이폰(iPhone)과 일반 피처폰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도 아쉬움은 부분이었습니다. 어플을 이용하는 방식이다보니 피처폰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iOS 기반의 아이폰를 비롯하여 그 외 모바일OS 를 탑재한 단말기에 대한 지원이 시급해 보입니다. 

3.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메신저 어플(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네이트온UC, 틱톡플러스)을 테스트 해 본 결과 제가 잘못 설정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카카오톡' 과 '네이버 라인', '틱톡플러스' 는 확실히 메일 알림과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마이피플', '네이트온UC' 는 이래저래 여러가지 계정을 이용하며 테스트 해봐도 제대로 알림이 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분명 각 어플의 설정에서 알림과 미리보기 모두 활성화 한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좀 더 안정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가 아이들 장난 수준이 아닌 사회 문제로 본격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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