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축구게임 차구차구, 피파온라인3 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

얼마전 PC 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전에는 그래픽카드 등 사양 문제로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게임쪽에 요즘은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MMORPG 장르의 게임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하여 PC 에서도 왠만하면 빼놓지 않고 플레이 해보는 것이 스포츠 장르다보니 피파온라인3,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이어 이제 막 프리오픈으로 화두에 오르는 축구게임 '차구차구' 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특히, 피파온라인3 등과는 달리 리얼 그래픽 플랫폼을 뒤로하고 SD캐릭터를 활용한 독특한 축구 온라인게임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프리오픈 첫날 차구차구를 즐겨본 느낌을 미리 정리해 본다면...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아기자기하면서도 쉬운 축구 게임을 바라는 분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갈 듯한 축구게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게다가 플레이 하다보면 골 세레모니 등 재밌는 요소도 여럿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요소들도 차구차구를 즐기는데 흥미를 느낄만한 포인트가 될 듯 싶더군요.

물론, 프리오픈이라 그런지 서버 장애 등 문제점이 여럿 노출되기는 했지만 이런 문제는 피파온라인3 도 그렇고 대부분 겪었던 문제인지라 차츰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기에 게임 자체에 대해서만 본문에서는 다루도록 할게요.

차구차구 리뷰, 피파온라인3 와 비교되는 특징들

▼ 차구차구를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 할 팀을 고르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K리그 14개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벌써 이것부터가 피파온라인3 등과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아마 이 부분만 놓고보면 차구차구를 플레이 하기 전부터 실망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시작은 K리그 14개팀 중에서만 가능하지만 그 후에는 사용자가 해외 유명 클럽을 선택 / 지정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좀 더 아래에서 소개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점에서 해당 클럽 카드팩을 구입하고 엠블렘 카드를 교체하면 되는데요.

프리오픈을 시작하면서 이벤트로 받는 브론즈통합팩 등을 통해서도 엠블렘 카드를 득템하여 변경할 수 있더군요.

▼ 팀을 선택하고 카드 팩을 받아서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 진행이 가능한데, 이를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귀찮더라도 다 완료하세요~

▼ 차구차구의 인터페이스 및 조작 과정은 나름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선수카드, 악세서리 카드 등 카드 시스템을 통한 선수관리, 전술관리, 카드성장, 스태프관리 등 팀 운영 및 다양한 설정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독특하고 신선하다고 해서 이 게임을 즐기는게 낯설거나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투혼 등 몇몇 차구차구만의 용어와 관련 기능에 대한 이해 과정만 거치고나면 왠만한 축구게임을 경험해 본 분들의 경우 차구차구를 플레이하는데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 듯 했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피파온라인3 등과 마찬가지로 차구차구에서도 팀 포메이션, 공격전술 / 방어전술 등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앞서 제가 팀 엠블렘 카드를 교체하면 해외 유명 클럽의 팀을 적용해서 플레이 할 수가 있다고 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보상카드 중에 런던크루저(아스널) 카드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엠블렘 카드를 통한 팀 교체 뿐만 아니라 감독 카드를 이용해서 자신이 운영하는 팀이 감독도 바꿀 수 있네요.

프리오픈에서는 스태프관리와 관련된 기능이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제대로 관련 기능도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미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에는 K리그에 있는 대구FC 팀이었다가 엠블렘은 교체하니 팀명 뿐만 아니라 유니폼 등도 이에 맞춰 바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 카드를 잘 활용하면 선수의 능력치를 상승시키거나 다양한 스킬(셔플 드리블, 스텝오버 등)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선수 구성을 하는데 있어 살짝 팁을 드리자면, 프리오픈 기간동안 차구차구를 시작하는 분들은 '슈퍼 스타터팩 받기' 이벤트로 레어카드 선수 3장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선수라던지 자신의 팀에 필요하다 생각되는 포지션의 선수를 잘 고르면 팀 포메이션 및 전술을 구성하는데 꽤 도움이 되겠네요.

▼ 1:1 싱글 등 여러가지 경기모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프리오픈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리그 등의 경기 모드에는 다소 제약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SD캐릭터가 적용되서 단순히 아기자기하고 유아틱한 게임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나름 정교함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게임을 즐기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요소는 골 세레모니였는데요. 강남스타일 안무를 추는 세레모니부터해서 아주 다양하면서도 재밌는 골 세레모니가 등장합니다.

▼ 단순히 재밌는 수준을 넘어서 과거 실제장면을 재현한 세레모니들도 다수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아래 영상은 그 중 한 세레모니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세레모니가 낯익은 분들 계시죠? 바로 예전에 고종수 선수가 세레모니하면서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장면입니다 ^^;;;

해당 장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차구차구 고종수 골 세레모니로 다시금 화제가 되었던 그 장면을 [링크] 를 통해 살펴보세요.

▼ 차구차구 조작키 설정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이 설정되어 있는데요. 

피파온라인3 등 다양한 축구게임에서 흔히 사용되는 조작키 설정과는 차이점이 있죠? 예를 들면 달리기 키가 보통 E 를 사용하는데, Shift 로 되어 있는것처럼 말이죠.

이런 조작이 불편하신 분들이라면... 옵션 메뉴에서 클래식 모드로 변경을 하면 흔히 사용되는 축구게임 조작키와 같이 설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 조작키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을 하자면, 차구차구의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쉬운 조작법인데요.

피파온라인3,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 여러 축구게임에서 많은 유저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아마 '수비' 일 겁니다. 특히 대인마크 수비시에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차구차구에서는 독특하게도 수비 자체를 100% 자동으로 가능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소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수비 때문에 축구게임을 싫어했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싶네요.
또한, 각종 개인기 등 스킬을 사용하는데도 Q 혹은 Z 키만 사용하면 되게끔 되어 있는것도 특징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왠만한 축구게임의 경우 개인기별로 키가 지정되어 있어서 실제로 플레이 중에는 이를 컨트롤하는게 불편할 때가 있는데요. 차구차구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발휘한 것 같습니다.

▼ 당연한 기능인데요. 경기를 진행하면 이에 대한 경험치가 누적되면서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 레벨업시에는 이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는 모습입니다.



차구차구 플레이 후기, 장점 및 단점

아직 프리오픈이라 플레이 후기로 장점과 단점을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도 직접 게임을 즐겨보면서 느낀점을 정리해 본다면...

[장점]
우선, SD캐릭터를 적용해서 코믹 요소 등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기에 좋은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은 장점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스피디한 경기 진행 또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구성된 인터페이스와 카드 시스템 등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피파온라인3 등 다른 축구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이 보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점]
하지만, 차구차구에서 경기를 플레이하다보면 아쉬운 점도 여럿 보였는데요. 가장 아쉽게 느껴진 점은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윤태진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담긴 경기중계 해설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프리오픈이라 그런건지 정식오픈때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와는 상관없는 멘트가 많이 보였는데 스포츠게임에서 해설이 주는 중요성을 감안해 봤을 때 이런 점은 많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포지션을 무색하게 하는 선수들의 활약이라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수비수가 공격수에 비해 태클 성공도라던지 정확도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요. 능력치에서는 분명 차이가 나지만 실제로 경기를 진행해보면 공격수나 수비수나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이더군요. 좀 더 포지션별로 차별화 된 능력이 제대로 구현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진행 중에 공지사항 문구가 플레이 화면 중앙부에 나타나는 모습을 몇차례 볼 수 있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를 진행하는데 꽤 방해요소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공지사항 문구는 하단에 자막처럼 나타나게 하던지 아니면 메시지 기능 등으로 돌려서 확인하게금 적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제 막 프리오픈 첫날이 지났을 뿐이고 앞으로 많이 보완되고 발전되겠지만... 지금 보이는 아쉬운 점들은 정식오픈이 되기전에 빨리 보완이 되면 좋겠네요.

혹시 관심은 있는지 아직까지 차구차구를 플레이 해 보지 않은 분들은 지금이라도 경험해보세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축구게임인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특히, 흔히 말하는 스피디한 축구, 닥공 축구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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