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키보드 넌클릭 갈축, nKEYBOARD 메카닉2 사용후기
청축ㆍ적축ㆍ갈축 기계식 키보드 중 내게 맞는건 뭐?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PC 주변기기 중 '기계식 키보드' 라고 하면 키감 등이 좋은건 알지만 비싸서 사용하기에는 버거운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는데요.
요즘은 워낙에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을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뻑뻑한 키감으로 인한 손가락 통증, 손저림증 등 극심한 피로감 때문에 약간의 부담을 안더라도 기계식 키보드로 바꿔서 사용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만 하더라도 이전에는 한팀에 한두명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다면, 요즘은 한두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기계식 키보드는 키압 등의 차이로 인해 '청축, 적축, 갈축, 흑축' 으로 나뉘는거 다들 아시죠?! 저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청축과 적축을 사용해 봤었는데요.
흔히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속칭 쫄깃한 키감을 자랑하는 청축을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이전에도 잠시 언급한 적 있지만 청축이 자판을 두드리는 재미는 크지만 그에 비해 소음이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청축을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적축은 소음도 적고 가벼운 키압으로 타이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요. 부드러운 키감으로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용이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구분감이 덜해서 간혹 사용자에 따라 오타가 많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청축과 적축 키보드를 사용해 보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갈축' 키보드를 구하게 되었는데요. 쉽게 이야기해서 청축과 비슷하지만 청축에서 나는 소음이 거의 없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적축 자판을 두드리면서 청축과 같은 구분감이 그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는데 과연 어떨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 갈축(넌클릭)
참고로, 제가 사용해 본 제품은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갈축(넌클릭)] 인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제품에는 갈축 외에 청축, 적축, 흑축도 있습니다.
▼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제품 패키지의 박스 모습입니다. 뭔가 겉모습에서 풍기는 느낌이 게이밍에도 유용할 것 같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게이밍에 최적화 된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박스 모서리에는 nKEYBOARD 메카닉2 제품의 특징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독일식 체리 MX 스위치 사용, 무한 동시 입력 지원, 하드웨어 매크로8키, 게임전용 G키, 볼륨 조절키, 타이핑에 최적인 스탭스컬쳐2 방식의 키캡구조' 등이 특징입니다.
▼ 박스를 개봉해보니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기계식키보드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 좀 더 아래에서 보시면 더 자세히 확인이 가능한데요. 이 제품은 키보드와 케이블이 분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사용자 컴퓨터(PC)의 다양성 등을 고려하여 PS/2 젠더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네요.
▼ 키보드 케이블의 PC 와 연결하는 부분 반대쪽 모습인데요. 이 부분이 키보드에 연결되는 단자입니다.
▼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기계식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스펙에 보면 1.25kg 이라고 하는데요. 그냥 보기에도 그 정도 묵직함을 담고 있는 디자인이네요.
▼ 키보드 뒷면을 보면 상단에는 키보드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 부분이 보이구요.
▼ 그 외에는 여느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높낮이 조절을 위한 탭과 미끄럼 방지 고무패킹 등이 있습니다.
▼ 다시, 키보드 앞쪽으로 돌아와서... 방향키 위쪽으로는 nKEYBOARD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사실 요즘은 왠만한 키보드들은 다 그렇긴 한데, 앞서 제가 이 제품이 스탭스컬쳐2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했죠?
스탭스컬쳐2 방식이라는 것은 키캡마다 키의 각도를 다르게 하여 경사를 만드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장시간 타이핑을 하면서 키보드를 사용하더라도 손에 무리를 덜 준다고 합니다.
▼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자판 아래로 보이는 배경이 붉은색을 띄고 있는데요. 단지 배경이 되는 색상에 변화를 줬을 뿐인데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주네요.
▼ 키를 제거해보니 해당 제품 특유의 갈축이 떡하니 보입니다 ^^
▼ 대부분의 키보드를 보면 키패드 위쪽 빈공간 영역에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키에 대한 사용 여부를 알려주는 LED 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에서는 보이지가 않죠?!
▼ 그럼 어떻게 사용여부를 확인하느냐! 해당 자판 키에 LED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등의 자판 키를 사용하면 즉시 알 수 있게끔 되어 있더군요.
▼ 펑션키(F1~F12) 위쪽으로는 하드웨어 매크로키가 있는데요. 매크로키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다들 아시죠?!
혹시 무슨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키 하나를 누르면 그 키에 저장되어 있는 단어 혹은 문장이 바로 입력이 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M1 이라는 키를 누르면 제 블로그 주소(http://liverex.tistory.com/)가 입력되게 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
매크로키를 저장하는 방법은 아주 쉬운데요. <MR> 키를 누르고 이어서 저장하고 싶은 매크로키 <M1~M8> 을 누릅니다. 그리고는 LED 가 깜빡일 때 원하는 키를 입력해 주면 되는데요. 최대 300타까지 입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 아래 영상은 이렇듯 특정 내용을 저장하여 매크로키를 테스트 해 본 장면을 담은 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 키패드 부분 위로는 게임전용 G키를 비롯하여 볼륨 조절이 가능한 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게임은 잘 하지 않다보니 직접 확인은 못해봤는데, 설명서에 의하면 게임전용 G키는 게임모드에서 반복 속도가 빨라지고 윈도우키는 잠금상태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고 하네요.
▼ 마지막으로, 갈축 키보드의 키감이 어떤지 궁금한 분들 많으시죠?! 해당 제품을 사용해 본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이전에 - 기계식 키보드 적축 추천, 소음 없는 가벼운 키감! -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축 키보드 사용모습과 청축 키보드 사용모습 동영상을 비교해서 감상해 보시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훨씬 이해가 빨리 되실 듯 하네요.
지금까지 스카이디지털 nKEYBOARD 메카닉2 브라운(갈축)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서론 부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청축과 같은 느낌으로 소음 없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릴만한 키보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청축과 같은 타이핑시 자판 구분감 느낌이 있는 점이나 소음이 크지 않은 점은 분명 '갈축' 만의 장점이다 싶었습니다.
더불어, 자주 사용하는 문장 등이 있는 분들이나 게임을 즐겨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매크로키 및 게임전용 G키의 존재도 해당 제품의 장점인 듯 했습니다.
단,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우선 손목보호를 위한 받침대의 부재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손목받침대가 달린 키보드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평소 받침대가 있던 제품을 사용하던 분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될 듯 하더군요.
또한, 펑션키<F1~F12> 위로 존재하는 매크로키의 배치도 처음 이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낯설고 불편함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펑션키를 누른다는 것이 실수로 매크로키를 누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M1 ~ M8 매크로키의 기본값이 각각의 펑션키와 같다는 점은 다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이상으로 nKEYBOARD 메카닉2 갈축 사용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