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사의 품격' 에 나온 MP3 가 뭔가요? / A. 코원 X9

 대용량 플레이어 코원 X7 의 후속작으로 알려진 '코원 X9' 얼마전 출시가 되었는데요. 출시전에는 IT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유저들 사이에서 코원 X9 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시가 되고 스펙 등이 공개된 이후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된 대표적인 이유라고 한다면... 한마디로 '시대의 흐름을 역행' 한 스펙 때문이었습니다. 배터리 성능 향상과 외관적인 부분(두께, 무게 등)을 제외하고는 X7 과 거의 차이가 없는 스펙이다 보니 더더욱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요.

 분명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평가가 수긍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스마트폰 및 MP3 등 전자제품이라는 것이 스펙만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죠?! 어떻게 생각하면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그 스펙을 좀 더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발전 및 보완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표면상으로 코원 X9 가 이런 부분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좀 더 면면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예로는... 플래시메모리(SSD)를 장착했지만 가장 큰 용량을 가진 32GB 모델이 24만원선에서 판매된다는 점, 최대 음악 재생시간이 110시간이라는 점, 코원 고유의 음장 시스템인 제트이펙트(JetEffect) 5 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투박한 듯 하지만 심플하면서 세련미 있는 디자인도 한 몫을 하는데요. 실제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잠시 보였던 코원 X9 가 '신사의품격 MP3' 라는 검색어로 은근 주목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방송으로 이 장면을 접했었는데 혹시 어느 장면에서 나왔던 MP3 를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살~짝 살펴보세요 ^^

 


코원 X9 개봉기, 디자인 및 UI 등 직접 살펴보니

▼ 코원 X9 패키지의 포장 모습입니다. 코원 특유의 박싱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군요. 

▼ X7 의 후속작으로 출시되면서 두께와 무께가 줄었다는걸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박스 자체도 그렇게 두꺼운 편은 아닙니다.

박스 뒷면에는 코원 X9 가 갖는 특징 및 스펙이 정리되어 있네요.

▼ 박스를 개봉해 보면 블리스터에 포장(?)되어 있는 코원 X9 본체와 함께 각종 구성품들이 포함된 또 하나의 박스가 나타납니다.

▼ 기본 구성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제공되나 살펴보았는데요. '사용자 메뉴얼, 24핀 호환 젠더, USB 케이블, 이어폰' 이 제공되네요.

 번들 이어폰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매번 사용자들의 귀를 고려한 인이어 형태의 이어폰 혹은 이어팁을 제공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의견을 남기는데... 여전히 관련 부분에서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

▼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24핀 호환 젠더" 가 제공된다는 점인데요. 아마 이전에 국내 피쳐폰을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구성품이라 생각되네요.

 24핀 호환 젠더의 제공으로 확장성 부분에서 약간의 이점이 더 생긴 것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코원 X9 충전 시간에도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직접 테스트 해 보지는 않았지만 사용자 메뉴얼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USB 케이블로 PC 와 연결해서 충전을 하면 약 6시간 후 완충이 되는 반면 24핀 전용 충전기에 젠더를 이용해 연결을 하면 약 4.5시간 후에 충전이 완료된다고 하네요.

▼ 구성품들에 대해서는 이쯤으로 하고, 코원 X9 본체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우선, 전체적으로 4.3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하게 다가오네요. 하지만 X7 과 비교해서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 해상도 등은 아쉬움이 큽니다. 조금이라도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 코원 X9 를 접하면서 액정보호필름에 적힌 내용을 보고는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된 부분이 있었는데요. X9 는 요즘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되는 방식인 정전식 터치 방식이 아니라 '감압식' 터치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견으로는 사용자 입장에서 좀 더 부드러운 조작감 등이 가능하게 하려면 정전식 터치 방식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감압식을 채택했는지가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 부분이 저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오더군요.

▼ 코원 X9 의 뒷면은 다른 부분들과 다르게 그레이 색상을 보입니다.

▼ 전면부는 평면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후면부(뒷면)는 곡선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립감을 고려해서 이렇게 제작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좀 더 아래에서 이미지로 보여드리겠지만 이런 부분 때문인지 MP3 치고는 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립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 후면부 상단에는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스피커 우측으로는 마이크도 내장되어 있네요.

▼ 정면을 기준으로 좌측면에는 REW / FF 버튼과 Play / Pause 버튼, 각종 슬롯 및 단자를 보호하기 위한 커버가 보입니다.

▼ 커버를 벗겨보면 마이크로 SD카드 슬롯과 USB/AV 단자가 눈에 띄네요.

 X7 의 경우는 100GB 가 넘는 대용량을 채택하고 있었지만 X9 에서는 기본적으로 최대 용량이 32GB 이다보니 이런 부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 듯 했는데요. Micro SD카드를 활용하면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상쇄될 듯 하네요.

▼ 우측면에는 그 어떤 장치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심플한 디자인을 잘 살려줍니다.

▼ 코원 X9 하단에는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 상단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버튼들에 비해 전원 버튼의 조작감이 약간은 아쉽더군요.

 무슨 의미인고 하니... 볼륨 조절 버튼 등은 조작할 때 조작 느낌이 제대로 느껴지는데 전원 버튼은 그런 느낌이 없더군요.

▼ 코원 X9 의 두께는 12mm 정도인데요. 단순히 외관만 봐서는 제법 투박해 보이고 두꺼워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두껍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 다음으로, 코원 X9 의 전원을 켜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살펴보겠습니다. 심플한 외관 디자인 만큼이나 UI 도 깔끔해 보이는데요.

 왜 자꾸 이런 스타일을 볼 때마다 윈도우8 의 타일만 떠오르는 걸까요 ^^;;; 

 더불어, 위에서 잠시 언급을 했었지만 제가 남자치고는 손이 작은 편인데요. 한 손에 딱 잡히는 크기나 그립감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기기를 가로 / 세로로 전환하면, 애니매이션 되면서 해당 형태에 맞게 아이콘 등이 전환됩니다.

▼ 위에서 신사의품격 드라마 장면을 보신 분들이라면 '홀드' 를 어떻게 푸냐고 묻는 장면 기억나시죠? 간단합니다. 전원 버튼을 눌러주면 되요~

▼ 전원 아이콘 좌측으로 보이는 영역에는 Select Widget 를 통해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배치할 수 있는데요.

 해당 영역을 꾹 누르고 있으면 '퀵 플레이어, 시계, 메모, 포토존' 등으로 변경 및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전원 아이콘을 누르면 슬립 모드 혹은 완전히 기기를 종료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 설정 등 각종 기능을 이용하다가 메인화면으로 이동하고 싶을 때는 우측 상단에 보이는 M 을 누르면 되더군요.

▼ MP3 기능이 메인이나 만큼 우선 코원 X9 를 이용해 음악을 감상해 보았는데요.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에 맞춰 가사를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꽤 좋을 것 같네요.

▼ 가로 모드로 음악을 재생할 때는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음악의 썸네일을 보여주는 형태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 굳이 별다른 기능 활용없이 빠르게 음악을 듣거나 할 때는 앞서 알려드린 것처럼 Select Widget 에서 퀵 플레이어를 적용해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겠죠?!

▼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어렵지 않는 조작이 가능하게 한 것은 당연히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UI 부분에서도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존재했습니다.

 제가 이런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콘의 순서라고 해야 할까요?! 각 페이지에 보이는 아이콘의 순서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편집/변경하는데 제약이 있더군요. 

▼ 더불어 이건 UI 만의 아쉬운 점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데요. 감압식 터치 방식이다 보니 플레이 리스트 등에서 스크롤을 하는 경우 은근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코원 X9 의 개봉기, 외형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살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문에서 따로 테스트 후기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배터리 성능이나 음장, 크기에 비해서 괜찮은 휴대성, 음감용 등의 측면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이런 부분 외에 X9 를 실질적으로 활용함에 있어 소프트웨어적인 최적화 등도 중요하다고 글을 시작하면서 이야기했었는데요. 관련된 부분은 좀 더 사용을 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여기서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도록 할게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코원 X9 의 기본적인 기능들 등에 대해 더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구요. 본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

LiveREX 유튜브 채널 추천 영상 (구독하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 이 글은 LiveREX 의 동의없이 재발행/재배포 할 수 없습니다. [License] 를 참고하세요!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