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앱, 맵플3Di

 얼마전 IT 관련 소식 중 아이폰용 내비게이션앱으로 국내 최초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맵플3Di' 에 대한 내용이 있더군요. 이미 iOS용 내비게이션앱으로 많이 알려진 티맵이나 올레내비, 김기사 등과 같은 무료 어플을 이용해 보았기 때문에 유료 어플은 과연 어떤 차이점을 보일지 궁금해지더군요.


 또한,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했다는 소식에 이 어플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자극이 되어 지인의 도움으로 맵플3Di 를 아이폰4S 에 설치해서 직접 활용해 보았습니다.

아이폰용 유료 내비게이션앱 '맵플3Di' 사용후기

> 맵플3Di : http://itunes.apple.com/kr/app/id366595714
 우선, 맵플3Di 어플은 그 가격이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왠만해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가격인 $49.99 ^^;;; 어플 소개에 의하면 이 어플은 맵피와 지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주)현대엠엔소프트의 원도로 지도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지금부터 맵플3Di 어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맵플3Di 를 실행하고 지도데이터 등을 모두 받은 후 보이는 메인메뉴 화면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깔끔하고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네요.


 참고로, 메인메뉴에 보이는 배경화면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가 있습니다.


▼ 내비게이션이라 함은 원하는 목적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죠? 주소, 전화번호, 지하철역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 지인과 약속 장소를 정하고 할 때 지하철역이나 그 주변을 지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경우 '지하철역'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제법 유용할 듯 싶네요.



▼ 맵플3Di 에서는 즐겨찾기 동기화, 블랙박스 기능을 통해 저장한 영상보기, GPS 정보, 주차정보 등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간혹 낯선 장소에 주차에 두고 그 위치를 잘 기억하지 못해 난감했던 경험이 좀 있는지라... '주차정보' 기능이 상당히 반갑더군요 ^^


▼ 증강현실 기능과 더불어 맵플3Di 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블랙박스' 기능인데요. 환경설정을 통해 활성화 여부를 정할 수 있고 화질 등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블랙박스 기능 등 부가 기능들에 대한 소개를 이쯤으로 하고, 지금부터 내비게이션앱로서의 기능 및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적지 검색을 마치면 다른 내비게이션 어플처럼 전체 경로를 보여주는데요.



▼ 여기서 '옵션변경' 메뉴를 이용하면 경로탐색 옵션 및 목적지 방향성 옵션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경로탐색 옵션은 메뉴명만 보셔도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쉽사리 이해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



 목적지 방향성 옵션은... 예를들어 특정 장소를 지정하면 최단 경로로 목적지를 찾거나 할 때 목적지의 반대 차선으로 진입하게 검색되는 경우가 있죠? 그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게 방향성을 고려하는 옵션입니다.


▼ 안내가 시작되고 이동하는 가운데 운전자가 자칫 헷갈릴 수 지점을 통과할 때면 우측에 상세한 이미지가 표시되며 주행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네요.



 목적지 설정 후 안내 중인 화면에서도 운전자 입장에서 유용하다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 '교통정보' 라는 박스를 탭하면 전방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요약 맵' 메뉴를 선택해서 원하는 지역이나 구간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해당 지역 및 구간의 교통 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가 있네요.


▼ 또한, 안내 화면 중 우측 하단의 화살표 모양을 선택하면 탐색 옵션 변경, HUD 모드 등의 기능들이 이용 가능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올레내비, 야간 운전자 위한 최신기술 HUD 탑재! 포스팅을 통해 관련 기능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죠? 바로 그 'HUD 모드' 가 눈에 띄더군요


▼ 마지막으로 나침반 모양의 아이콘을 탭하면 표시되는 지도의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증강현실(AR) 모드' 를 설정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지도뷰가 가능합니다.


▼ 아래는 직접 운전 중에 증강현실 모드를 테스트 해 본 장면입니다.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 위에 3D 경로선과 회전 지점을 오버레이해 하나의 영상으로 표출해 주면서, 전방 주행 화면과 같은 영상에 경로선이 반투명으로 겹쳐져 실제 주행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더군요.



 위 이미지는 거치대에서 꺼내서 손으로 직접 잡고 캡쳐를 한 것이라 경로선이 도로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데요. 혹시 거치대에 장착하고도 이렇게 안내선의 위치가 어긋난다면 나침반 모양 아래의 아이콘을 이용해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 이 외에도 증강현실을 맵플3Di 어플을 통해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하는 장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맵플 3Di(Mapple 3Di)' 총평

 지금까지 맵플3Di 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티맵(T MAP)과 같은 무료 어플처럼 장기간 활용해 본 것이 아니라 최근 며칠동안만 사용해 본터라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그 동안 사용해 본 소감을 정리해 보자면...
 우선, 무료 어플들에 비하면 확실히 좀 더 내비게이션 전용 어플에 걸맞는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특히,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3D맵 화면과 상세한 음성안내, 경로 재탐색 속도, 가로모드와 세로모드에 따라 화면의 버튼 등이 다르게 표시되는 것, 전방 3Km 구간 동안의 교통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 등은 꽤 인상적이더군요. 그 외에도 4.0 버전이 되면서 처음 적용된 증강현실 기능이나 블랙박스 기능도 배터리 소모나 발열의 부담은 있지만 확실히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버전 업데이트가 되면서 처음 적용된 기능들이다 보니 그만큼 아직까지 부족함도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증강현실 모드로 안내를 받는 경우 안내 화면을 터치하면 지도화면으로 변경되면서 주변 지역 정보나 건물 이름 등이 표시되는데요. 꼭 필요한 기능임에는 분명하지만 과연 낯선 길을 운전하거나 할 때 운전 중에 디스플레이를 터치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인지, 그리고 안전하다 할 수 있는지가 의문스러웠습니다.
 또한, $49.99 라는 부담스런 가격에 대해서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기능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가격 책정에 대한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이라면 아이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유니버셜앱으로 업데이트 해 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에 내비게이션 어플을 설치해서 활용하는 것이 운전하는 입장에서 더 편하고 좋았거든요. 만약 유니버셜앱이 되어 아이패드에서도 맵플3Di 활용이 가능해 진다면 아마 내비게이션 기기 자체를 구입하시는 것보다 이 어플을 구입해 활용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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