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서비스, 하지만 그만큼의 아쉬움이 있는 티스토리(Tistory)

 최근 티스토리(Tistory) 개편과 관련해서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하곤 했는데요.
>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 실시간이슈 제거 방법
> 티스토리 상단 메뉴바, 안보이게 하는 방법은?
 개편이 있고나서 티스토리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하다보니, 덩달아 저도 티스토리와 관련된 글을 자주 포스팅하게 되는 듯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많은 블로거분들이 트위터, 페이스북와 같은 SNS 등에서 불만사항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점 중에 하나죠. "모바일 페이지에서의 배너광고" 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몇년간 운영해 오고 있는 입장에서 왠만하면 다른 블로그 서비스는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티스토리는 좋은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동안 소통을 중시한다는 다음 및 티스토리측 이야기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고객(블로거 등)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기도 했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 개편에서 모바일 페이지에 새로 추가된 '실시간 이슈' 페이지를 비롯하여,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전에 추가된 '배너광고', 더불어 근래에 자주 보이는 불안정한 서비스 등은 티스토리가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티스토리에 아쉬움과 불만을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중시하는 서비스? 피드백은 어디에?

 위에서 언급했던 불만요소들 가운데 다른 내용들은 이미 언급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모바일 페이지에 고객의 동의없이 추가되어 있는 배너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 볼까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그 어떤 분들도 모바일 페이지에 다음(Daum)의 모바일 광고플랫폼인 '아담(AD@m)' 이 붙는 것에 대해 동의를 하신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물론, 다음이나 티스토리측에서 동의를 구한 적도 없고 말이죠.

▼ 아래 좌측 이미지는 현재 블로거가 스킨 편집 등의 설정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경우 기본적으로 모바일 페이지 하단에서 보여지는 화면입니다. 빨간색 박스로 표시해 둔 부분이 바로 배너 광고 부분이구요.


 우측 이미지는 최근 제가 발행하는 글들 중 다음 모바일광고 배너와 실시간 이슈 페이지를 제거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했을 경우 보여져야 할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블로거들이 이런 배너 광고의 추가에 불만을 토로하고 문제가 있다면서 강하게 항의를 하는 것일까요? 다른 블로거분들의 생각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크게 2가지 이유입니다.

1. 애초부터 고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자신의 블로그 페이지에 직접 작성한 콘텐츠 등과 관련없는 내용이 추가되고 표시되는 것은 상당히 신경쓰이면서 불쾌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동의를 구했다면?' 그리고 '동의를 구하고 옵션 형태로 이런 장치가 추가되게 했더라면?' 이라는 전제를 세워본다면 이런 점은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음 및 티스토리측에서 항상 이야기하던 것처럼 '소통' 을 중시한다는 인상은 이런 부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약간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 카카오톡 약관 변경, 네티즌이 분노하는 이유는?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고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암암리에 이런 장치를 추가했다는 점은 분명 블로거 뿐만 아니라 방문자들에게도 분노를 사는 행위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티스토리와 경쟁 상대로 있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콘텐츠 내용 이외에는 추가적으로 표시되는 것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출처 : 껍데기의 일본표류기(http://m.blog.naver.com/neoskin)
 

2. 블로거들의 콘텐츠로 수익을 챙긴다!

 고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어떠한 장치를 추가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될 여지가 충분한데, 블로거들에게 더 문제시화 되고 있는 점은 다음(Daum)의 모바일 광고플랫폼인 '아담(AD@m)' 이 표시되면서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그들이 수익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지난 3일 소개된 다음 광고플랫폼 '아담' 月페이지뷰 100억 돌파 라는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더더욱 기가찰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월페이지뷰 100억이 모두 블로그 방문으로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콘텐츠에 기생(?)하며 얻은 페이지뷰 및 수익도 만만치 않을 것 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따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모바일 페이지에 구글 모바일 광고를 설치해도 얼마안되는 페이지뷰로 얻는 수입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감안해 본다면 다음측이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로 버는 수입이 제법 많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뼈빠지게 일하는 놈 따로, 앉아서 챙기는 분 따로 있는 꼴"

 이렇듯 블로거들의 콘텐츠에 기인하여 이익을 얻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한 분들이 수입의 일정 부분을 블로거들에게 쉐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항의 및 건의글을 계속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지인을 통해 듣기로는 이런 항의 및 건의글에 대해 알겠다는 대답만 있고 관련된 대응 등의 피드백은 전혀 없다고 하네요.

고객의 마음이 떠나면 후회해 봐야 소용없을 것!

 고객의 마음이 떠난 서비스는 그만큼을 다시 추스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다음(Daum), 티스토리(Tistory)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겠죠?!


 앞서서도 이야기했듯이 티스토리가 분명 좋은 서비스임에는 분명하지만 지금과 같은 서비스 상태(동의없는 장치 추가, 잦은 서비스 불안정 등)를 보인다면 티스토리가 더 이상 롱런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련된 분들이 SNS 등에서 의견들을 수렴해 보고 있다면 이미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물색하는 분들도 꽤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테구요.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초대장을 드리는 것이 꺼려질 정도입니다.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른지라 괜히 초대하고도 싫은 소리 듣기는 싫거든요. 

 분명한 것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진정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다음(Daum)과 더불어 티스토리(Tistory)측의 올바른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Tip. 티스토리 모바일페이지 광고 제거 방법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에서 배너광고를 제거하는 방법을 질문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 실시간이슈 제거 방법 포스팅에서 설명한 것과 원리는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 서식을 활용해서 아래 소스를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style>#daumAd{width:0; height:0px; display:none !important;}</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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