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용 올레네비, 직접 사용해 보니

데이터쉐어링 유심칩 사용자는 어떻해?!

 요즘 지하철이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어렵지 않게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분들을 볼 수 있죠? 제 주변에는 Wifi 버전을 사용하는 분들이 더 대다수이긴 하지만, 어디서나 제약 없이 아이패드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3G+Wifi 버전을 더 선호하실 겁니다. 특히, 데이터쉐어링 무제한 유심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3G+Wifi 버전을 사용하실텐데요. 이렇듯 3G+Wifi 버전 아이패드를 갖고 계신 분들 중 운전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를 네비게이션 용도로도 활용하고자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SKT 에서 출시된 T-Map 어플이 데이터쉐어링 유심칩 사용자에게는 제한된다는 공지가 발표되고 많은 사용자들이 실망감을 표시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T-Map 어플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런 공지가 발표되고는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더군요.

 이런 와중에 지난 7월 14일 아이패드용 올레네비 어플이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패드 어플을 추천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이통사' 에 상관없이 이 어플을 설치 및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도 제한 없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 전용 올레네비(Olleh Navi) [iTunes / Free]

 기대에 부풀어서 아이패드용 올레네비를 설치하고 최근 운전하면서 여러차례 사용을 해 보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능이야 네비 어플들이 비슷비슷하고, 아이폰용 올레네비 대비 낮은 버전이긴 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지금부터 아이패드 전용 올레네비를 사용해 본 후기를 정리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패드 전용 올레네비(Olleh Navi)를 실행했을 때 초기화면입니다.

 아이폰용 올레네비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화면이실 듯 하네요 ^^

▼ 올레네비 또는 T맵과 같은 네비게이션 어플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위 우측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올레네비 어플 실행 후 우측 하단에 보면 [Menu] 버튼이 있는데요. 이 버튼을 탭하면 "목적지 검색, 경로관리, 교통정보, 환경설정" 과 같은 세부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 검색] 에서 주소를 입력하거나 명칭 검색, 지도에서 원하는 위치 두번 터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목적지와 잘 부합되는 메뉴를 선택해서 활용하시면 빠르게 검색 및 활용이 가능하겠네요. 참고로 "집으로" 기능의 설정은 환경설정을 이용하시면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 목적지를 선택하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의 거리, 예상 소요시간, 이동간 부과될 수 있는 요금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는데요.

 이렇듯 목적지 선택 후 화면에서는 "경로정보, 모의주행, 경로취소, 안내시작, 즐겨찾기 등록" 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기능들에 대한 설명은 메뉴명만 봐도 바로 이해가 되실테니 생략할게요.

▼ 목적지로의 안내가 시작된 상태에서 화면을 탭하면 빠른 검색, 2D맵과 버드뷰 전환, 지도의 확대 및 축소 등이 가능합니다.

 또한, 배터리 잔량과 시간, 3G/WiFi 접속 상태,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면서 마주하게 될 첫번째ㆍ두번째 회전 방향과 남은 거리, 차선 정보, 남은 거리와 도착시간 등이 표시됩니다.

▼ 목적지까지 이동 중 통행료 등 요금이 부과되는 곳이 나오면 아래와 같이 표시가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요금이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만 표시가 되는 점이 아쉬었습니다. 요즘 경차를 이용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데 각 차종에 따른 요금이 나열되어 표시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죠 ^^ 무인 과속 카메라 등이 위치한 곳에서는 해당 도로에 대한 제한 속도 및 현재 주행 중인 속도가 표시됩니다.

▼ 이동 중 주유소가 위치해 있다면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에 대한 기름값이 표시됩니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올레네비 어플을 이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 표시되는 기름값이 정말 정확할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직접 이동 중 촬영해 보았습니다.

 최근 기름값이 워낙에 비싸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싼 주요소를 찾아다니는 분들도 많은데, 이 기능은 여러모로 정말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마지막으로 사실 아래 내용은 제가 현재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환경이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수 있지만... iOS5 베타4 환경에서 가로모드로 전환시 아래와 같이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있더군요.

[참고]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여 첨언하자면... iOS5 베타가 아닌 iOS 4.3.x 버전에서는 가로모드로 전환하더라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전용 올레네비 어플의 기능 등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아이폰용 버전과 대비하여 낮은 버전이다보니 기능상의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들에 대해서는 8월경 업데이트시 보완 및 반영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 연말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올레네비 어플을 유니버셜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KT 측에서 나름 올레네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네요.
 더불어, 직접 사용을 하면서 느낀 점은 주유소의 기름값 표시 등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표시되는데다가 아이패드용 어플이다보니 해상도 최적화는 물론이고 핸드폰에 비해 화면이 큼지막해서 좋았습니다. 큰 화면이다 보니 조작도 간편하고 시원시원한 느낌까지 들어서 더 좋았구요.

 이통사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SKT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니, 이렇듯 제한된 환경에서 네비게이션 어플을 이용해 보고 싶은 분들은 아이패드 전용 올레네비 앱을 설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