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 리뷰, 첫인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
갤럭시 노트5가 궁금해? 좀 더 다양한 견해를 전하다.
갤럭시노트5 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지난 20일부터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출시에 앞서 체험존을 방문해 관련 각각의 기기를 살펴보고 그 소감을 『갤럭시노트5 첫인상 후기, 갤럭시S6 엣지+ 와 비교해보니』 포스팅에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여러모로 기대되는 부분도 있고 궁금증도 크고 해서 갤럭시노트5 를 구했는데 막상 받아들고 보니 예전처럼 개봉기를 시작으로 이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식상함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노트 시리즈만 써왔던 칫솔님(http://chitsol.com/)과 다른 제품을 메인으로 쓰며 갤노트5 를 경험해 보고 싶었던 저의 입장에서 서로가 느낀 갤럭시노트5 에 대한 첫인상을 크로스로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갤럭시 노트5 에 대한 좀 더 다양한 견해를 전해드릴 수 있고, 제품을 구입하기 전 정보를 찾는 분들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지금부터 그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갤럭시 노트5 크로스 리뷰, 칫솔님과 논한 첫인상
라이브렉스 | 노트 시리즈만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계신데 이번 갤럭시노트5 를 처음 손에 쥐어 본 느낌은 어떠신가요?
칫솔 | 갤럭시노트4 보다 손에 쥐는 느낌이 꽤 좋아요. 두 기기를 나란히 두면 폭이 좁아진 걸 알 수 있는데요. 단순히 그 이유만은 아닌거 같고 뒤를 곡면으로 만든 것과 얇은 테두리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네요. 덧붙여 뒤판의 재질이 바뀌면서 자기 개성이 조금 줄어든 듯 합니다.
라이브렉스 | 저는 안드로이드폰을 처음 시작할 때마다 나오는 설정부터 해서 일련의 세팅이 상당히 귀찮게 느껴지던데요. 이번에는 그 단계도 더 많아진 것 같더군요.
칫솔 | 처음부터 조금 귀찮다 싶을 정도로 설정을 완료하는 단계가 많아진 듯 했습니다. 선탑재된 앱 가운데 평소 쓰지 않는걸 지우는 과정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런데 T안심 같은 일부 기능은 아예 지우거나 감출 수도 없게 메뉴에 포함시켜 뒀네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자마자 툭 튀어나와 순간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브렉스 | 오랜만에 S펜을 쥐어서 그런지 메모를 할 때 손에 쥐는 느낌 등이 그리 편하다 생각되진 않았는데요. 갤럭시노트4 부터 연이어 관련 시리즈를 이용하신 입장에서 S펜의 필기감 등은 어떻게 생각되시나요?
칫솔 | 필기감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펜 자체의 모양이 조금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재질이라 기존과 다른 새로움을 발견하는게 쉽지 않네요. 다만 펜 끝을 버튼 식으로 처리한 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꺼내고 넣는 것 외에 별 다른 기능이 없으니까 큰 감흥은 없네요.
라이브렉스 | 저 역시 버튼 식으로 변화를 줬는데 그 특징을 살리지 못해 아쉽더군요. 기기에서 꺼낼 때도 좀 더 많이 튀어나오면 편할 것 같던데 말이죠.
칫솔 | 동감입니다. 좀 더 잡아 빼기 좋을만큼 펜이 나와줘야 하는데...
라이브렉스 | 언팩 행사를 보고 가장 기대를 한 기능 중 하나가 '꺼진 화면에 메모' 입니다. 그런데 직접 써보니 어중간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칫솔 | 꺼진 화면에 메모는 평소 메모를 잘 안하는 사람이 만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메모를 하다가 다시 깨끗하게 메모를 하려고 삭제를 누르면 잠금화면으로 돌아가 버리더군요. 꺼진 화면이라는 틀 안에서 메모, 저장, 종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잠금화면으로 넘어가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라이브렉스 | 최근 외신에서 보면 현존하는 최고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내렸던데 갤럭시노트4 와 나란히 두고 보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칫솔 | 갤럭시노트4 는 화면이 조금 노란 기운이 강한 반면 갤럭시노트5 는 좀 더 시원한 쪽으로 바뀐 것 같아요. 같은 밝기 단계에서 좀 더 깨끗해진 느낌이 강하네요.
라이브렉스 | 화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기본 아이콘은 제법 잘 만든것 같은데 이게 다른 앱을 설치하기 시작하니 너무 들쑥날쑥 거슬리네요.
칫솔 | 저도 그 부분이 신경쓰여서 테마를 깔면 괜찮을까 싶어 테스트 해 봤는데, 테마팩을 설치해도 그대로더군요. 에이수스는 테마팩을 설치하면 아이콘을 모두 같은 같은 틀안에 넣어서 맞춰버리는데 갤럭시노트5 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라이브렉스 | 저 같은 경우 삼성페이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루프페이를 직접 써보신 경험을 글로 남기신걸 본 적이 있습니다. 혹시 삼성페이 이용해보셨나요?
칫솔 | 맞아요. 펜 때문에 노트 시리즈를 쓰지만 루프페이를 써본 경험이 있는터라 좀 더 빨리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갤럭시노트5 를 구입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주로 쓰는 카드가 아직 삼성페이에서 쓸 수 없더라고요. 10월쯤 된다니까 기다려봐야죠. 아쉽긴 하지만 그 때까지는 다른 카드를 등록해서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라이브렉스 |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4 에 이어 갤럭시노트5 까지 이용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으셨나요?
칫솔 | 갤럭시노트4는 표준USB와 함께 전용 제품을 쓸 수 있는 USB단자를 갖고 있었는데, 노트5 는 표준 USB 단자만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이유로 전작에서 이용하던 기어VR 등이 호환되지 않는 점이 아쉽네요. 갤럭시노트3 이후로 USB 단자 호환성이 너무 일관성이 없는 모습입니다. 일관성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하자면 앱 서랍과 이어폰 단자 위치 역시 오락가락하면서 이용자를 헷갈리게 합니다.
라이브렉스 | 이용자 입장에서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변화네요. 미처 몰랐던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좀더 기능들을 다뤄본 뒤 계속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노트5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