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소니 RX0 후기, 어떤 활용 기대할 수 있나?

지난 IFA 2017 당시 소니의 프레스 행사를 다녀오며 한차례 소식을 전한 바 있던 바로 그 카메라. ‘RX0’을 머릿 속에 담아두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제품의 등장에 적지 않은 탄성이 흘러 나오곤 했었는데요.

사실 일반인을 기준으로 해서는 그 쓰임새에 한계가 분명하긴 하지만 해당 모델이 왜 탄생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그려본다면, 그 쓰임새나 장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 않나 판단됩니다.

흔히, 전문적인 촬영에 쓰이는 카메라는 대부분 부피가 큰 탓에 휴대성이 떨어짐은 물론이고 어떠한 영역을 잡아내는데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죠?! 초소형 카메라 RX0는 바로 이런 영역을 위한 즉 영화 및 영상 제작, 관련 사진 촬영을 위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녀석입니다.

많은 분들이 RX0의 크기 등을 보며 ‘액션캠’을 떠올리시곤 하는데, (그런 활용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손떨림 방지를 위한 재주를 생략한데서 소니는 애초에 그 시장을 감안하지는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X3000 등 소니에는 액션캠 카테고리 라인업이 따로 형성되어 있으니 더더욱 말이죠.

그렇다면, RX0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이는 IFA 2017 발표 그리고 국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준비한 자료 등을 통해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 혹은 스튜디오에서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원하는 연출을 시도할 때, 무거운 카메라 대신 이 녀석으로 좀 더 간편한 제작을 시도 및 진행할 수 있게끔 한 것인데요.

실례로, 만약 원형 모양의 트레이가 있다면 여러 대의 RX0을 이용해 360도 사진 혹은 영상을 담으며 VR을 위한 ‘가볍지만 수준급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장비로 해당 모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겠죠. 초소형카메라 RX0은 내구성에도 많이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수심 10m 자체 방수, 2m 낙하 충격 방지, 200kgf 하중 내구성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네요.

거듭, 소니 RX0의 성능이 출중하다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을 갖길래 이처럼 이야기되는 걸까요?

어린 아이도 한 손에 쥐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덩치를 갖지만, 이 제품은 소니의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RX100과 유사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메모리 적측형 1530만 화소, 1.0타입 이미지 센서, 칼자이즈 T* 24mm F4 광각 렌즈, 비온즈 X 프로세서 등의 제원을 바탕으로 말이죠. 여기에 더해 초당 16연사와 초당 960프레임 슈퍼 슬로모션 촬영도 가능하다는 점이 이 녀석의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판단되네요.

참고로, 일반적인 녹화에서는 4K 부재가 아쉬움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으나 외부 레코더와 연결하면 이 또한 가능하긴 합니다. 전문적인 환경에서 쓰인다고 생각해보면 이를 무조건 단점으로 말하기에는 애매함이 있네요.

아무튼, 영화 제작 등에 쓰이는 장비가 없는 만큼 일상에서 RX0을 틈틈히 활용해 보았는데요. 직접 사진과 영상을 담아 보니,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분명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RAW 포맷으로 찍은 뒤 보정을 거치면 좀 더 원하는 표현도 가능했는데요. 주광은 물론 실내, 저조도에서도 수준급을 보이더군요.

 
 

다만, 야간에 영상 녹화시에는 그 결과물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보정을 거치면 달라지긴 하겠지만 우선 눈에 보이는 것만 놓고보면 손이 많이 가겠구나 싶긴 하더군요 ^^;;

일상에서 RX0을 써 본 이들을 통해 위에서 말한 ‘제한적 4K, 발열, 손떨방 부재’ 등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물론 포함되면 더 좋은 제품이 되는 것에는 틀림이 없겠지만, 왜 RX0가 지금의 크기를 가지려 했는지를 감안해 본다면 조금은 관련된 부분들에 이해점이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후속에서는 이런 부족함이 모두 채워지면 가장 좋겠지만… 아마 어느 정도는 충족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 봅니다~

몇차례 강조한 것처럼, RX0는 액션캠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이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추후 이 녀석에 들어간 기술력이 소니 액션캠 시리즈에 적용되는 것은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녀석이 RX시리즈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성격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해 두시는 것이 괜한 지출 및 금전적 부담을 줄이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바꿔 말해, 평소 스튜디오 촬영 / 영상 제작 등을 진행하시면서 큰 부피의 카메라 탓에 한계점이 분명했던 분들이라면 RX0을 이용해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만들어 가실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방금 말한 시장에서, 어떤 의미로는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지 모를 소니 초소형카메라 RX0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모델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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