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원모어띵, 10주년 아이폰 전격 공개

초청장을 통해 전해졌던 그대로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신사옥에 건립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신제품 등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매년 그랬지만 올해는 유독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여기에는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후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종전의 외형 등을 완전히 벗어던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공개 직전까지 수 많은 소문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결과론적으로, 아이폰8 / 8 플러스와 ‘아이폰X’은 소문들에서 크게 벗어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특히, iOS 11 GM 유출을 통해 알려진 대부분이 그대로 녹아 있어 다소 재미(?)가 반감된 인상도 짙은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폰을 고집하던 분들이라면 꽤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대목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이폰8 시리즈도 흥미롭긴 하지만 이는 뒤로하고, ‘아이폰X’가 가진 마음을 훔치는 기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키노트를 간단히 요약하며 관련된 내용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X 발표, 뻔했지만 흥미로운 8가지 새로움

언제나 그랬듯, ‘아이폰 텐’ 공개에 앞서 셀룰러(LTE)를 지원하는 애플워치 시리즈3, 4K 애플TV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를 모두 정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따로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이 글에서는 아이폰X에 집중하도록 할게요.

1. 디자인

신제품의 외형 자체는 지금까지 소문으로 전해진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한 때 극혐으로 언급되던 뒷면에 홈버튼이 있던 목업은 아니네요 ^^;;) 애플은 에지 투 에지 디스플레이와 곡면, 글라스 소재로 심미성을 높였다 설명했는데요. ▼

의료용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함으로써 내구성도 높였다 하네요. IP67 등급의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2.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한눈에 보더라도 아이폰X은 디스플레이에 공을 들인 인상이 짙습니다. 애플은 이를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 명했다 밝혔는데요. 우선 이는 5.8인치 크기에 2436x1125(458ppi) 해상도를 특징으로 합니다. ▼

당연히 여기서 끝이 아니겠죠? 돌비 비전과 HDR10을 지원하고, 트로톤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며 다방면으로 관련 경험에 향상점을 둔 것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그간 알려진 것 그대로 해당 디바이스는 OLED를 담았는데요. 전통적인 해당 패널이 갖는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고 하네요. ▼

정확하면서도 매혹적인 색상, 진정한 블랙, 높은 밝기 등등 관련된 부분이 실제 활용시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 집니다.

3. 페이스 ID

지금까지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떠올려보면 크게 2가지 방식이 스쳐지나갑니다. 굳이 길게 설명드리지 않아도 짐작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아이폰X는 또 한번 진화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수 없이 언급되던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스 ID’가 바로 그것입니다. ▼

이는 얼굴에 3만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도트를 투사하고 분석하여 얼굴에 대한 정밀한 심도 맵을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그것도 실시간으로 말이죠. 적외선을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불편함 없이 활용할 수 있고, 머신 러닝을 통해 안경을 쓰거나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물론 모자 등을 착용하더라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의 수준을 자랑한다는 설명입니다.

혹시 사진으로 락을 풀 수 있는거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입니다. 보안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4. 카메라

아이폰X는 후면에 더 크고 빨라진 센서를 담은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건 듀얼 OIS를 적용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작에서 색다른 경험을 안겼던 인물사진 모드에 또 다른 효과들이 더해져 사진 촬영에 대한 재미를 높인 모습입니다. ▼

애플에 따르면, 심도 센싱 카메라와 정밀한 얼굴 매핑으로 매력적인 스튜디오급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후면 뿐만 아니라 셀피에 이용되는 전면 카메라 또한 꽤 큰 향상점을 보이는데요. 이제 앞면을 통해서도 인물사진 모드와 그 효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동영상 촬영 성능 또한 좋아졌는데요. 소문에서 처럼 4K 60프레임 지원 등이 눈길을 끄네요.

5. 배터리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제는 대부분의 이들이 보조 배터리를 휴대할 정도라 어떤 이들은 그 수명이 일상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말하기도 하는데요. ▼

개개인마다 체감하는 바는 다르더라도, 배터리 수명은 길면 길수록 좋겠죠? 아이폰X는 아이폰7보다 최대 2시간 더 긴 사용 시간을 갖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애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아이폰8 플러스 대비 인터넷 사용과 동영상 재생에서는 각각 1시간 짧은 수준을 보이고 있네요.

6. 무선충전

이 또한 꾸준히 전해진 내용이기도 하죠?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는 무선충전이 가능합니다. ▼

한가지 인상적인 액세서리도 공개했는데요. ▼

2018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이 녀석의 이름은 ‘에어파워(AirPower)’ 매트로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을 올려두면 무선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대 3개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7. 애니모지

iOS 11 GM이 유출되며 화제가 된 기능이기도 합니다. 전면 상단에 자리한 TrueDepth 카메라릍 통해 50개 이상의 각기 다른 근육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분석하여, 이용자의 표정을 애니모니콘에 반영하는 것이 이 재주의 특징입니다. ▼

단순히 표정을 담은 애니모니콘을 보내는 것이 그치는게 아니라 목소리까지 담아 동영상으로 보낼 수 있다 하니 여러모로 재미난 쓰임새가 있을 듯 합니다.

8. 완전히 달라진 경험

홈버튼이 사라지고 제스처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하다 보니, 많은 이들이 가장 관심갖고 지켜 본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플 또한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폰X는 종전의 아이폰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시리(Siri)를 호출하는 것을 비롯해 기존 홈버튼의 역할을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네요. 이미지들을 잘 보시면 아래쪽으로 바 형태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텐데요. 이를 기준으로 쓸어올리면 됩니다.

그렇다면 멀티태스킹은? 끌어올리다가 잠깐 멈추면 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추후 직접 조작을 해봐야 정확히 그 타이밍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

기존 방식과 정 반대되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어센터를 부르는 과정이 그것인데요. 이는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를 해야 나타난다고 하네요. 전작 등 과거 아이폰을 이용하던 이라면 다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 그리고 새로움을 가진 아이폰 텐은 그 출시 시점 또한 소문 그대로 아이폰8 시리즈 대비 늦은 모습입니다.

오는 10월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1월 3일부터 출시가 될 예정이라 하는데요. 64GB와 256GB 저장공간으로 구성된 아이폰X 라인업은 그 가격이 각각 999달러(한화 약 112만원)와 1149달러(한화 약 130만원)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1차 출시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아이폰X 국내 출시일은 아직까지 전해진 바가 없어요.

차후 아이폰X를 구하게 되면 리뷰를 통해 이 녀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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