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일색? 갤럭시노트8 직접 써보니

갤럭시노트7의 부정적 이슈 이후로 갤럭시노트8만을 손꼽아 기다린 분들 많으실 겁니다. 매년 갤노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를 경험해 보는 한명으로서 저 또한 누구 못지 않게 이 녀석을 기다려왔는데요.

너~~무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요. 소문이 한창일 무렵에는 ‘그래도 뭔가 있겠지’하는 막연한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막상 공식적으로 갤노트8이 공개되고 보니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남더군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시점의 생각일 뿐. 실질적인 이야기는 길건 짧건 시간을 두고 이를 써봐야 알 수 있을텐데요. IFA 2017 기간을 포함하여 1주일 정도 기간 동안 갤럭시노트8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그 후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갤럭시노트8 후기, 장단점 톺아보기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8.5:9 비율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전에 없던 길죽한 모양새를 보이는데요. 큰 화면 크기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긍정적인 면 부각되긴 하지만, 세로로 길어진 디자인에는 주머니 등에 넣었을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

실제로, 독일 현장에서 이 녀석을 접하고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 본 지인은 이 부분을 곧장 지적하기도 하더군요.

전반적인 외형을 뒤로 하고, 각 면면은 종전의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조작부 구성은 갤럭시S8을 떠올리면 좀 더 쉽게 연상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유심+외장메모리 슬롯, 3.5mm 이어폰 잭, USB 타입C 단자, 마이크, 스피커, S펜 등이 자리하고 있어요.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컬러 마케팅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던 곳이 삼성전자인데요. 이번에는 그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후에는 추가로 다른 녀석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

듀얼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자리한 후면부는, 커뮤니티 등에서 유독 뭇매를 맞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

그나마 미드나이트 블랙 컬러를 가진 녀석은 이런 지적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허나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는… 꼭 직접 보시고 선택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던 ‘블루’ 계열 컬러에 있어서는 경쟁사에 살짝 밀리는 듯한 인상이 짙었습니다.

갤럭시노트8이 공개될 무렵 혹자는 갤럭시S8과 너무 닮은 듯 하다 말하기도 하던데, 유사한 느낌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 녀석은 좀 더 각진 형태로 또 다른 인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 전반에 대한 아쉬움과는 별개로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은 꽤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무게감은 살짝 묵직함이 있는데요. 이 녀석만 쓰고 있자면 어느 순간 관련된 체감이 둔해지겠지만, 다른 기기와 함께 쓰는 경우에는 그 묵직함이 계속해서 손 끝으로 전해지더군요. ▼

언팩 행사에서 강조하기도 했지만,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이를 통한 경험에는 이견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만족감이 컸습니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아진 양 측면 베젤 덕분에 몰입감도 커지고 말이죠. ▼

디스플레이만을 대표적으로 꼽긴 했지만, 흔히 말하는 기본기 측면에서는 갤노트8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룰 것으로 판단되네요.

‘갤럭시노트’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S펜’입니다. 그 퍼포먼스는 전작인 갤노트7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4096 단계 필압과 0.7mm 가는 팁으로 세밀한 필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

실제로 필기감 등 관련된 쓰임새에는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다만, 종전 대비 향상점을 찾기 힘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괜한 미련이 남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S펜을 통한 활용 측면에서도 나아진 것이 업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꺼진 화면에 메모 기능이 탑재된 시점부터 개선이 필요하다 말했던 부분이기도 하죠. 이를 실행한 상태에서 또 다른 메모가 가능해진 점은 반갑게 다가오더군요. ▼

갤럭시노트9이 나올 무렵 삼성전자가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필기를 할 때면 그에 따른 효과음이 들려오는데, 메모시 펜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효과음이 들어가면 좀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

갤노트8에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메라’일 겁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관련 퍼포먼스는 어느 순간부터 꽤 신뢰감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 녀석 또한 마찬가지 흐름을 보이더군요. ▼

피사체를 2배 줌 하여 촬영 하더라도 그 퀄리티는 꽤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

갤럭시노트8 카메라 경험에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라이브 포커스’라 생각되는데요. 이 또한 수준급의 결과물을 안겨주더군요. 촬영 당시에는 어딘가 엉성함이 엿보이지만 결과물은 꽤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물론, PC 등으로 크게 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아래는 그 샘플 가운데 일부인데요. 피사체의 경계가 단조로운 것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것에서도 양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라이브 포커스로 촬영한 경우 배경 흐림 정도는 이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도 있어요~ 이는 여러모로 유용함이 커 보였습니다.

덧붙여, 갤럭시노트8 카메라로 촬영한 샘플 가운데 일부입니다. ▼

독일 취재를 다녀오며 영상도 여럿 찍었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은 어느 정도 수준을 보이는지 가늠해 보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갤럭시S8 시리즈를 시작으로 여러 라인업에 들어간 ‘빅스비’ 또한 이 녀석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수준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리라… ^^;; ▼

아직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기능이 아닐까 싶기도…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벤치마크 결과도 간단히 첨부합니다. 매번 말씀드리는 것처럼 이는 절대적인 성능의 척도가 되지 않는다는 점. 단순 참고용으로 살펴보심 좋을 것 같네요. ▼

끝으로, 사전예약 혜택 등이 궁금하신 분들으 많을 줄 압니다. 벌써 신청한 이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

  • 사전예약 : 9월 7일 ~14일
  • 사전 개통 : 9월 15일 ~ 20일

갤럭시노트8 스펙에 따라 사은품에 차이(256GB : AKG 블루투스 스피커 / 네모닉 프린터 中 택1, 64GB : 정품 액세서리 10만원 할인 쿠폰)가 있는 만큼 이런 부분도 잘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사전예약자는 물론 일반 구매자도 9월 30일까지 개통을 마치면 디스플레이 파손 50%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이상으로 1주일 남짓 사용해 본 갤럭시노트8의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해당 디바이스가 잘 만든 녀석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작과 그리고 기다림 속에서 자라난 기대치에 비교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본문에서 말한 아쉬움 가운데 일부는 이런 배경에서 꼬집게 된 것도 분명 있을 겁니다. 덧붙여, 여기서 말한 것들이 모든 이들에게 공통되게 해석되지는 않을 겁니다. 개개인이 느끼는건 다 다를테니 말이죠.

하지만, 여기서 다룬 내용 가운데 상당 수가 커뮤니티, 실 테스트 유저 등 꽤 많은 이들에게 언급되는 것을 짚은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느낌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갤럭시노트8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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