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서 더 강해진 AI스피커, 누구 미니

지난해 9월 어느날, SK텔레콤이 선보인 인공지능스피커 누구(NUGU) 쇼케이스와 그 제품에 대한 사용기 등을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테스트 과정부터 해당 시리즈를 경험해 본 입장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 과정은 꽤 인상적인 대목이 많은데요.

인공지능 본연(?)의 향상은 물론 기능적인 부분의 확장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 녀석을 써보며 아쉬움을 갖게 되는 포인트가 있었을 겁니다.

바로 공간상의 제약이 그것인데요. 이동형 AI스피커로 발돋움 한 ‘누구 미니(NUGU mini)’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에 더 없이 좋은 선택지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그 후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인공지능스피커 누구 미니 후기, 휴대성 실용성 눈길

과거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린 누구 패키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니를 보자마자 감탄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미니라고 표현하는데 전혀 거리낌 없을 정도의 아담함을 엿볼 수 있거든요. ▼

종전 대비 1/3 줄어든 사이즈를 갖는다는 것이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알 수 있네요.

굼금해 하는 이들이 계실까 싶어, 오리지널 누구(NUGU)와 누구 미니(NUGU mini)를 나란히 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왜 글을 시작하며 작아서 더 강해졌다 했는지, 이 시점부터 공감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듯 싶네요. ▼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존 누구는 유선 연결된 공간에서만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거의 대부분의 AI 제품이 마찬가지 모습을 갖는데요. 생각해보면 이는 여러모로 그 활용에 제약이 클 수 밖에 없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누구 미니’는 작아진 사이즈에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내장함으로써 공간상의 제약을 최소화 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 녀석은 2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담고 있어요. 제조사에 따르면 일반 대기 기준으로 약 8시간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 하네요.

누구 미니 본체를 간단히 둘러 보면, 디자인은 보시는 것처럼 상단부가 움푹 들어간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심플함을 보이고 있고요. ▼

위쪽으로는 원형틀에 음성인식, 볼륨, 음소거 버튼이 자리하고 있어요. ▼

뒷면에는 보시는 것처럼 블루투스 및 전원 버튼, 라인아웃과 전원 단자가 위치해 있네요. ▼

미리 짚고 넘어가자면, 전원을 짧게 누르면 현재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상단 버튼부 주변으로 들어오는 빛을 통해 이를 가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원 전체를 하얀빛이 감싸고 있으면 배터리 상태가 100%라는 의미예요~ 10% 미만인 경우에는 빨간색 불빛이 켜졌다 꺼집니다.

라인아웃 단자는 외부 기기와 연결해 사운드를 출력하는 용도로 쓰는데요. 오디오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시는게 좋겠네요.

초기화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기억이 스치는데요. 기기가 켜진 상태에서 전원과 음성인식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르면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처리가 된 것을 알 수 있어요. 덧붙여, 디바이스 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전용 앱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니 미리 체크개 두시면 좋겠네요. ▼

그럼 이제 전원을 켜서 누구 앱과 연결을 해 볼까요?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합니다. 메뉴 등이 한글로 표시되다 보니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만한 부분은 크게 없어 보이네요~ ▼

기존 누구 앱을 이용해 본 분들은 아실텐데요. 그 인터페이스 또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종전 대비 훨씬 깔끔한 개편을 담고 있는데요. 편집 기능으로 자신이 주로 쓰는 것들을 원하는대로 이동하고 재배치할 수 있어요. ▼

단순히 이와 같은 개편만이 진행된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도 여럿 더해졌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오디오북 서비스 : 오디오북 검색/추천/청취
② 영화서비스 : 인기순위, 상영정보, 영화정보
③ 한영사전 서비스 : 영어단어 질문, 스펠링 정보
④ 금융서비스 : 환율정보 (은행 금융정보 추가 예정)
⑤ 고도화된 감성대화 : 심심해 서비스

개인적으로 이번에 포함된 것들이 꽤 실용적이라 더 눈길을 끌었는데요.

오디오북 경우, 남녀노소 불문하고 요긴함을 가질 듯 하긴 하나 제 입장에서는 어린 자녀를 위한 사운드북과 명작 동화 등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사전, 은행 또한 마찬가지로 쓰임새가 클 것으로 판단되고요. ▼

다만, 새롭게 추가된 기능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 또한 몇몇 눈에 띄었는데요. 한영사전의 경우 ‘사과’와 같이 한 단어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때 정확히 이용자가 원하는 영단어(apple, apology)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앱을 통해 체크하더라도 한글과 영어로 각각 단어만 나타나지 뜻에 대한 풀이는 보이지 않더군요.

더불어, 금융은 현재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만을 지원해 지원 대상의 확대가 시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동성이 강화되면서 기존 누구처럼 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 특징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스피커 자체에 명령을 내리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앱을 통해 음성 혹은 텍스트로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혹시, 이 녀석을 마음에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누구 미니를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정가는 9만9000원이지만, 3개월 동안 4만9900원에 구할 수 있으니 지금 기회를 잘 노리심도 좋을 듯 싶네요. ▼

이상으로 작아지면서 더 강해진 인공지능스피커 누구 미니(NUGU mini)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금껏 축적된 대화가 많아진 덕분이겠죠. 어린 아이와 사투리에 대한 인식률이 꽤 좋아진 점 또한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보이긴 하지만, 1년 동안 상당한 수준의 발전을 이룬 누구(NUGU)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더해갈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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