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변화 하지만 큰 체감, 아이패드 프로 10.5

지난 WWDC 2017에서 iOS 11이 공개된 이후 많은 이들이 아이패드를 위한 변화가 유독 눈에 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저 또한 블로그를 통해 관련된 설명을 드렸고, 전에 없던 경험이 궁금하다 말씀드렸는데요.

단순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흥미만 샘솟던 와중에 당일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 2종이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여러 외신에서 극찬을 받는 모습에 저 역시 궁금증이 커지더군요.

이에 마침 기회가 닿아 해외에서 ‘아이패드 프로 10.5’를 구해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소한 변화 몇가지가 엄청 큰 체감을 안기는 느낌이더군요. 본문에서는 개봉기를 시작으로 그 첫인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 개봉기, 역대급 첫인상

아이패드 프로 10.5를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본문과 함께 참고하시면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우선, 사진으로 구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10.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는 태블릿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이 녀석은 패키지 박스가 아담(?)한 크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

사실 애플 제품의 기본 구성품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듯 싶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는 이들이 계실까 싶어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참고로, 충전기는 12W 입니다. ▼

충전 등에 좀 더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별매를 해야 하긴 하지만, 29W 제품을 구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아이패드 프로 10.5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실제 수치를 놓고 보자면 9.7 모델보다 다소 큰 사이즈를 갖지만 체감되는 바는 큰 화면 덕분에 오히려 더 작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

베젤을 줄인 사소한 차이가 주는 큰 효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해외 현지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이를 함께 살펴봤던 이들도 공통된 의견을 보일 정도였으니, 종전 기기를 쓰던 분들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이에 공감하시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이 녀석은 아이패드 미니4와 같은 6.1mm 두께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설계 덕분에 손에 쥐었을 때는 물론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데도 부담 없는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전반적인 디자인 등 기본적인 감성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어찌 보면 사소하다 할 수 있는 차이점들이 더 크게 체감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많은 분들이 ‘아이폰7’의 홈버튼 때문인지 아이패드 프로 10.5의 그것이 어떤 형태를 갖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이는 기존과 같은 물리 버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아이폰7 시리즈만 이용하던 입장에서는 살짝 이질감이 들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아이패드 프로 10.5의 외형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말이죠. ▼

가장 아쉽게 다가온건 역시나(?) 뒷면으로 보이는 ‘카툭튀’인데요. 얇은 두께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되긴 하지만, 이용자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만한 요소가 될 소지도 커 보였습니다. ▼

세로로 기기를 뒀다고 생각했을 때, 상하단으로는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디오 관련 재주는 나무랄데가 없다 하겠네요. ▼

셀룰러 버전을 기준으로, 정면에서 우측 하단으로는 유심 트레이가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의 경우 내장형 애플심(Apple SIM)을 지원하지만 방금 말한 트레이를 열어 나노심을 넣고 활용할 수도 있어요. ▼

반대편으로는 스마트 키브도를 위한 커넥터도 눈에 들어오네요. ▼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터치ID, 시리, iCloud 계정 등 간단한 초기설정을 마치면 곧장 이 녀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화면을 처음 켠 순간부터 한동안 경험을 쌓은 지금에도 슬림해진 베젤 등은 참 긍정적인 인상을 전하네요. ▼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군을 두고 ‘적어도 지구에서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접한 느낌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

제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직접 마주해 본 것은 아니지만,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 반사 방지 코팅, ProMotion 기술,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P3), True Tone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 10.5의 화면은 한마디로 가히 역대급이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에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아직 그리 긴 시간을 쓴 것은 아니지만…)

특히, 외신 등에서도 거듭 언급되는 것처럼 최대 주사율 120Hz의 체감 효과는 실로 흥미롭습니다. 관련된 비교 소개는 기회가 되면 곧 다른 글과 영상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

애플은,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하면서 또 한번 관련 라인업이 노트북을 대체할 것이라 말하곤 했는데요. 성능만 놓고보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벤치마크에서도 이런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요. ▼

하지만, 멀티태스킹과 같은 실제 작업에서 요구되는 요소들을 감안하면 ‘아직은’ 앞서 말한 주장이 전혀 공감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부족함 상당 수가 iOS 11에서 메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 부분은 현재 테스트 중에 있는 베타 버전을 올려 테스트를 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되네요. 이와 관련해서도 곧 글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10.5 개봉기를 시작으로 외관 등에서 마주한 첫인상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 기대하는 바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충족하는 제품이라 말하기에 주저함이 적지 않았고, 실제로 이런 고민이 구입까지 이어지게 하는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10.5는 PC 노트북을 완벽히 대체한다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지 모르나, 방금 말한 문턱을 낮추는데는 분명 한 획을 긋는 녀석이 될만한 자격을 갖췄지 않나 판단됩니다. iOS 11이 적용된다면 더더욱 말이죠.

앞으로 다방면으로 써보면서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더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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