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고사양PC 씽크패드 P70/P50, 워크스테이션 직접 보니

지난 2일 레노버는 최고의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씽크패드 P50과 P70을 각각 선보였습니다. 이에 관심을 두고 있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익히 이 제품들에 대한 정보는 여러차례 각종 루트를 통해 전해진 바 있는데요.

P50 그리고 P70 은 웬만한 노트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최고 사양만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래에서 다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지만, 세계 최초로 6세대 모바일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해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최신 NVMe PCIe 기술로 SATA 기술보다 최대 5배 높은 속도를 뽑아냅니다. 게다가 최대 64GB의 DDR4 ECC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고, 레노버의 새로운 플랙스 퍼포먼스(FLEX Performance) 듀얼 쿨링 시스템으로 발열을 진정시키는데 더 없는 재주를 지닌 것 또한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P50 / P70 은 고사양PC 를 필요로 하는 사진작가, CAD/CAM 사용자,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등에게 딱 어울리는 제품인데요. 과연 어떤 특징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지난 2일 레노버거 앞서 말한 제품들을 출시하겠다 밝힌 시점에 레노버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다녀왔는데요. 이 자리에서 P50과 P70 그리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모듈형 P900 워크스테이션 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바로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우선 이 글의 주인공인 씽크패드 P50 및 P70 을 둘러볼까요? ▼

위 이미지에서 구분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씽크패드 P50 은 15인치 크기를, P70 은 17인치를 갖고 있습니다. 네이밍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후자쪽이 그래픽과 배터리 등에서 좀 더 높은 제원을 지니고 있어요. 참고로, 레노버 씽크패드 P시리즈는 종전의 W시리즈에서 그 이름을 달리 한 것이라 하는데요. 'Power, Performance, Professional' 라는 의미를 담아 네이밍에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두 제품 모두 UHD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터치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해 좀 더 다채로운 쓰임새를 담게 했습니다. 또한, NVIDIA 쿼드로 GPU로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고요. ▼

참고로, 별도로 이미지를 첨부하진 않았지만 풀HD 터치스크린에서는 2048 단계의 정교한 필압을 가진 액티브 펜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곳에서 요긴한 쓰임새를 보일 듯 싶네요.

컴퓨터를 빠르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보통 'SSD 장착' 을 꼽습니다. 초창기만 해도 SSD 가격이 너무 비싸 이를 이용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며 일반적으로 쓰이는 대중적 저장장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하지만 SSD 는 지난 수년간 그 성능에 있어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

이에 관련 업계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개발에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SSD용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는 ‘NVMe’ 인데요. 씽크패드 P70 과 P50 은 바로 이를 지원하는 녀석이라는 점에서 성능에 대한 걱정은 떨쳐버릴 수 있게 한다 하겠습니다. SATA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거든요. 레노버는 이를 두고 'Stupid Fast' 라 말하기도..  ^^;;

한정된 공간을 가지면서 고성능을 담아내는 노트북 제품들은 대부분 그 발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레노버 씽크패드 P70과 P50은 새로운 플렉스 퍼포먼스 듀얼 쿨링 시스템을 통해 열처리 관련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CPU 와 GPU 가운데 열이 더 많이 나는 쪽을 좀 더 집중적으로 쿨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인 발열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이 두 모델은 그래픽 작업 등을 하는데 적합한 쓰임새를 보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관련 작업을 하는 빈도가 높은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진 혹은 그래픽을 다룰 때는 특히 그 색 재현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요. 씽크패드 P50과 P70은 이런 측면에서 더할나위 없는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레노버 측에 따르면 P50 은 100% 색 재현율을, P70 은 92% 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아래 이미지에 보면 터치패드 옆으로 '내장형 X-Rite 컬러 캘리브래이터' 가 있는데 바로 이 녀석이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됩니다. ▼

그래픽, 동영상과 같은 작업에 최적화 된 녀석이라면 무릇 좀 더 많은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니즈가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이 녀석들은 터치패드 위ㆍ아래로 3+3 버튼을 가지면서 이런 필요성을 충족시킨 모습입니다. ▼

또한, 레노버 노트북 특유의 빨콩과 손가락 모양에 맞춰 살짝 오목하게 들어간 자판 역시 눈길을 끄네요. ▼

사실 최근 노트북 트랜드와 비교하면 그 디자인은 심히 투박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레노버풍 그대로의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그 덕분에 확장성만큼의 타 제품 대비 월등한 모습입니다. ▼

썬더볼트3, HDMI, USB 3.0, SDXC, ExpressCard, 랜 포트 등 웬만해서는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을 갖추고 있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담회 현장에서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씽크스테이션 P900 모델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의 스펙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을 듯 한데요. 어떤 부분이 그렇게 독특하게 다가왔을까요? ▼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 속에 들어가는 구성품 대부분이 이처럼 모듈화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PC를 조립할 때 정방향을 맞춰 넣는 것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 모듈화 특성 덕분에 방향 신경 쓸 것 없이 그냥 꼽기만 하면 되는 부분 등은 가히 신세계라 할만 했습니다. ▼

더욱이 확장성과 에어플로우 극대화를 통한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였는데요. 그 어떤 환경에서도 편하게 그리고 막힘없이 생산성 관련 작업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녀석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개개인이 쓰기에는 가격대가 고민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레노버가 야심차게 선보인 씽크패드 P시리즈와 씽크스테이션 P시리즈를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과 영상 관련 작업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 가격을 배제하면 꽤 탐나는 제품이라 생각되었는데요. 이런 특징들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적은 수는 아닐 것 같더군요. 전문적인 일을 하는 분들이라면 그래서 관련 PC 혹은 노트북을 찾는다면 레노버 P시리즈를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 싶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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