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9 베타 공개, 직접 사용해보니
애플 iOS 9 베타1, 개발자 대상으로 공개해
매번 하던 것처럼 키노트 내용을 그대로 정리할까 하다가 그건 각종 기사 등에서도 쉽게 접하실 수 있겠다 싶어 본문에서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배포된 iOS 9 베타1 을 직접 살펴본 후기와 소감을 정리하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메이저 업데이트 버전의 베타1 중에서는 가장 호환성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느낌이었는데요. 지금부터 iOS 8 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iOS 9 가 어떤 느낌인지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애플 iOS 9 베타 공개, 직접 사용해보니
개인적으로 iOS 9 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메모' 앱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만 입력할 수 있었던것에서 이제는 글자 스타일을 바꾸고 사진 등 첨부파일을 추가할 수 있으며 그림 그리기와 같은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
평소 아이폰을 이용하면서 메모 앱을 쓰는 비중이 높았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iOS 8 에서는 영문 키보드를 기준으로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되었는데요. 이제는 한글에서도 가능해진 모습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국내 제조사의 키보드 등에 비해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긴 합니다. ▼
아래는 iOS 9 에 포함된 메모 앱의 전반적인 모습이예요. 작성해 둔 메모의 관리부터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용성이 더 편리해졌습니다. ▼
메모에 사진이나 비디오와 같은 첨부파일을 넣은 경우에는 이것들만 따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네요. ▼
iOS 8 과 거의 흡사하지만 UI 면에서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멀티태스킹 UI 가 아래와 같이 바뀌었어요. 좌측이 iOS 8, 우측이 iOS 9 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다가오는데요. 손에 좀 익으니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백그라운드의 앱을 종료하거나 화면을 전환할 수 있어 좋더군요. ▼
또 한가지 인상적인건 다른 앱을 이용하다 알림이 떠서 이를 실행한 경우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전에 사용하던 앱으로 바로 돌아갈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납니다. 즉, 굳이 홈버튼을 두번 눌러 화면을 전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죠. ▼
기능적인 면에서는 꽤 쓰임새가 좋아 보이는 부분이었는데요. 버튼 디자인 등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네요.
이번 WWDC 2015 키노트에서 소개된 내용에 의하면 iOS 9 의 시리(Siri)는 이전에 비해 40% 정확하고 빨라졌다 합니다. 여타 앱들과 유기적인 연동 또한 가능하다고 하고요. ▼
UI 에서도 아주 미세한 변화가 보이는데요. 더 멋스러워졌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체감이 오진 않네요 ^^;; ▼
iOS 9 는 홈화면에서 좌측으로 화면을 옮겼을 때 'Search Screen' 이 나타납니다. 이를 통한 검색 기능이야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지만 즐겨찾기에 등록된 그리고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가 나타나는 것이 눈길을 끄네요. ▼
API 제공으로 이를 통해 특정 앱의 기능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 합니다.
현재는 기존에 가능했던 검색 기능에 더해 계산기, 단위 변환 등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는 설정 화면에서 원하는대로 지정이 가능한데요. 설정 화면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을 하자면 측면에 있는 진동 버튼을 소리 끔 기능 외에 회전 잠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마치 아이패드처럼 말이죠. ▼
애플 맵에서도 일부 기능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이제는 대중교통 정보, 주변에 위치한 카페 등지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표시해주는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라 하네요. ▼
대중교통 정보나 특정 장소로의 길안내 하면 국내에서는 '티맵(T Map)' 이나 '다음 지도' 등을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iOS 메이저 업데이트 혹은 베타 버전이 배포되면 그 호환성을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앱이기도 한데... ▼
직접 테스트 해 본 결과 iOS 9 베타1 에서 T맵은 아무 문제없이 활용이 가능한 모습이었습니다. ▼
이미지를 따로 첨부하진 않았지만 '다음 지도' 앱도 정상 작동하더군요. 저는 이용하지 않아서 확인을 해 보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네이버 지도는 현재 구동에 문제가 있는 듯 했습니다. 참고로, 코레일 앱도 작동하지 않네요.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첨언을 하자면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등 웬만한 은행 앱은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Toss 는 탈옥폰으로 인식해서 작동이 안되더군요.
iOS 8.x 에 이르러 SKT VoLTE 에 대한 이슈가 몇차례 있었는데요. 블로그를 통해 몇차례 포스팅하기도 했었죠? iOS 9 베타1 에서는 이 또한 문제없이 제대로 되는 모습입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베타1 중에 이번 녀석이 가장 호환성 등에서 양호한 수준을 보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는 어디까지나 베타1 이라는 점에 기인해서 말씀드린 것이지 정식 버전과 같은 쓰임새를 바라는건 무리입니다. ▼
크래시 현상도 있고 일부 메뉴가 영문으로 표시되는 등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위한 업데이트라면 모를까 호기심에 그리고 실사용을 위해 판올림을 하려 하신다면 말리고 싶네요 ^^;;
iOS 9 베타의 퍼포먼스를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아직까지 오랜시간 사용해 본 것이 아니라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화면을 전환하거나 할 때 미묘한 버벅거림이 종종 느껴지곤 하더군요.
특히,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괜시리 만지작거려야 할 것이 많아지는 만큼 충분히 심사숙고 하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
마지막으로, 저는 아이폰6 플러스를 기준으로 소개해서 다루지 않았지만 아이패드 에어2 의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화면 분할' 이 가능합니다. 관련 내용을 직접 소개드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키노트 시연 영상을 첨부해요. ▼
지금까지 애플이 공개한 iOS 9 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제 막 베타 딱지가 붙은 버전인만큼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요. 베타2 등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얼마나 안정화가 더해지고 가다듬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iOS 9 관련 소식은 틈틈히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이니 이에 관심있는 분들은 계속해서 지켜봐주세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