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개봉기 그리고 간단 후기로 본 장단점
애플워치, 美 컨슈머리포트 최고 스마트워치 평가
그 동안 참 많은 갈등과 고뇌를 안겨주었던 애플의 공식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를 결국 손에 넣었습니다. 1세대 제품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슈가 많이 보여서 사실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생각이었는데요. 해외에서 미리 이를 체험해 본 지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결국은 그놈의(?) 호기심을 억누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뭐가 됐든 직접 경험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애플워치 스포츠 42mm 모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좀전에 언급한 것처럼 해당 디바이스와 관련된 좋지 않은 이슈가 꽤 많아서 경험해 보기도 전에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 또한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참고로,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8종의 스마트워치를 대상으로 내구성, 헬스 기능, 사용 용이성 등 11개 항목을 테스트한 결과 애플워치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이에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애플워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후기, 팁 등)를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이 글에서는 그 시작으로 개봉기와 함께 하루 정도 꼬박 사용해 본 간단 후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워치 개봉기 그리고 간단 사용후기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애플워치는 그 컬렉션에 따라 박싱의 형태가 다릅니다. 스포츠 같은 경우는 보시는 것처럼 길죽한 스타일을 보이고 있어요. ▼
박스 마감이나 구성품 등은 애플 특유의 심플함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충전케이블과 스트랩 등이 제공되는데요. 여분의 스트랩은 그 사이즈가 다릅니다. 즉, 손목의 크기에 따라 자신에게 더 알맞는 것을 골라 활용하시면 되겠네요. ▼
여담이긴 하지만 충전케이블의 소재 또한 컬렉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아래 보이는 것이 바로 본문의 주인공인 '애플워치' 입니다. 예전에 누군가도 말했던거 같은데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의 차이가 상당히 큰 녀석입니다. 흔히 사진빨이 안 받는다고 표현을 하기도 하던데요. 직접 받아들고 보니 꽤 공감가는 말인 듯 싶더군요. ▼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42mm 를 선택했는데요. 실제로 보면 이게 정말 그 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요.
후면에는 심박센서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보시는 것처럼 약간 볼록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사실 얼핏 생각해보면 손목에 닿는 면이 오목해야 좀 더 안정감이 있고 착용감이 좋을 것 같은데, 애플워치는 그 반대의 외관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여러가지 스마트워치 제품군을 사용해 봤지만 손에 꼽을만한 만족감을 제공하네요. ▼
뿐만 아니라 스포츠 모델임에도 이 녀석의 뒷태는 가히 압권이라 할 만 했습니다. 똑같이 심박센서를 품고 있지만 그 처리 방식이나 외관ㆍ디자인을 비교해보면 다른 스마트워치와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실 겁니다.
애플워치 스트랩은 사용자가 임의로 교체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품 자체는 물론 스트랩도 판매가 되고 있지 않지만 차후 써드파티 스트랩 등이 시장에 나오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네요. ▼
정면을 기준으로 우측면에는 디지털 크라운(용두)과 사이드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물리적인 조작부는 이 녀석들이 전부인데요. 예상 외로 용두는 상당히 부드러운 감도를 보여주더군요. ▼
이미 아는 분들도 많이 계실테지만 차후 다른 글을 통해 각각의 버튼이 갖는 기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워치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iOS 기반의 스마트폰 즉 아이폰과 페어링을 해야 합니다. iOS 8.2 이후의 펌웨어가 설치된 아이폰이라면 기본적으로 '애플워치' 전용 앱이 포함되어 있을텐데요. ▼
애플워치의 전원을 켜고 전용 앱을 실행해 '연결' 을 시작하면 간단하게 페어링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
이 페어링 과정 또한 애플 특유의 남다른 감성을 제공하더군요. 별 것 아니라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소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사용자에게는 꽤 크게 작용하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
페어링 후에는 동기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단계 전후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줘야 하는 것들이 몇몇 있습니다. 약 5~10분 정도면 모든 과정이 다 완료되는 듯 하더군요. ▼
일련의 과정을 완료한 후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한 모습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42mm 모델을 사용 중에 있는데요. 아마 42mm 와 38mm 를 두고 고민 중인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미지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제가 남자치고는 손목이 꽤 가는 편인데 그럼에도 42mm 가 적당한 사이즈라 생각되는 수준이었습니다. ▼
혹시나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본 분들이라면 《 애플워치 크기 비교, 내 손목에 어울리는 사이즈는? 》 포스팅으 참고하시면 크기를 결정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이미지를 따로 덧붙이진 않았지만 '포스터치' 같은 경우는 조금만 다듬어지면 아이폰 등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꽤 유용한 활용성을 보일 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다소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각종 기능을 조작하는데 상당히 편리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애플워치 유저간에는 디지털 터치와 같은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인분의 도움으로 이 또한 직접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었는데요. ▼
간단한 그림이나 글자를 스케치하여 보냄으로써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 심박 등 색다른 방법으로 그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꽤 인상적이더군요.
키노트 당시에는 이걸 과연 누가 쓸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던 것이 사실인데 의외로 이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단, 디지털 터치와 관련해서 아쉬운 점도 존재하긴 했는데요. 이 기능을 이용해서 제대로 메시지를 보낸건지 사용자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관련 제품군이 갖는 매력이라 하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서도 각종 알림 등을 바로 확인하면서 보다 집중도 높은 업무 등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디바이스 또한 이런 이점을 갖고 있지만 애플워치는 이보다 자체적인 앱 사용성 측면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웨어 또한 애플워치 출시 이후 이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애플워치에 전혀 단점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탭틱 엔진의 진동이 생각보다 약한 점, 통화기능 이용시 음량의 크기가 다소 애매한 점, 비싼 가격대, 애플페이처럼 국내에서는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일부 기능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애플워치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포스팅으로 정리할 예정인데요. 이 디바이스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계속해서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등을 통해 내용을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