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2인치 뉴 맥북 USB-C 포트는 결국 USB 3.0

애플이 최근 공개한 12인치 뉴 맥북(Macbook)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라이트한 작업을 주로 하고 휴대성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분들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무래도 코어M 을 탑재했기 때문인지 그 '성능' 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최근 일부 외신에서 전하는 소식을 보면 2014 맥북에어 기본형에 준하는 벤치마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면 여전히 아쉬움이 있지만 간단한 작업 위주로 활용한다면 크게 부족함이 없을 것 같기도 한데요. 

이와 함께 요즘에는 뉴 맥북의 USB-C 포트에 대한 소개글이 많이 보이고 있네요. 

뉴 맥북의 USB-C 포트는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단 하나의 포트만을 제공하지만 동글을 이용하면 이를 통해 '충전, USB, 디스플레이, HDMI, VGA'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관련 악세서리 또한 사용자의 부담이라는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애플 12인치 뉴 맥북의 스펙을 보고 있자면 뭔가 묘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미디어 이벤트 이후 일부에서는 이 디바이스의 USB-C 포트가 USB 3.1 로 표준속도 10Gbps 를 낸다 말하기도 했는데요. 엄연하게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USB 3.1 스펙을 준수한다고는 하지만 'USB 3.1 Gen 1' 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그 속도가 5Gbps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애플은 스펙 소개란을 통해 이 부분을 공지하고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USB-C = USB 3.1 = 10Gbps' 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인지 ArsTechnica 를 비롯한 몇몇 외신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짚으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더군요. 국내에서도 얼마전 칫솔님께서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시기도 했고요.

이용자들은 더 편하고 빠르게 쓸 줄 알았던 USB 3.1의 주의사항부터 배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당장 USB 3.1 Gen 1과 Gen 2, 또는 슈퍼스피드와 슈퍼스피드플러스의 차이를 알아둬야 하기 때문이다. Chitsol


"USB 3.1 Gen 1" is USB 3.0

그냥 단순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USB 3.1 규격은 현재 'USB 3.1 Gen 1' 과 'USB 3.1 Gen 2'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초당 최대 전송 대역폭으로 Gen 1 과 Gen 2 를 나누고 있는 점에서 미뤄볼 때 결국 USB 3.1 Gen 1 은 USB 3.0 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위에서 첨부한 참고글을 보면 USB 3.0 과 USB 3.1 Gen 1 의 물리계층 구조 또한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결국 많은 이들이 흔히 말하는 진정한(?) USB 3.1 은 'USB 3.1 Gen 2' 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곳곳에서 뉴 맥북 등 USB-C 를 탑재한 기기들이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타입 C 포트를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이 가능한 전원 공급을 한다는 점 등에서 기존 USB 3.0 과 차이를 말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초당 최대 전송 대역폭을 기준으로 이를 구분하며 말한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뉴 맥북을 구입하려고 고민 중인 분들은 이런 부분도 놓치지 말고 알아두셔야겠네요.

사견이지만 하지만 이런 내용을 정리하고 있자니 더더욱 썬더볼트 미지원이 아쉽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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