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공개,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는 이유
애플워치,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어떤 모습일까?
'가장 진보된 형태의 시계' 라는 애플 CEO 팀쿡의 표현과 함께 그동안 수 많은 루머가 있었던 '애플워치(Apple Watch)' 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작년에 이 기기에 대한 소개가 이미 있긴 했지만 당시에는 어떤 기능들이 채워져있는지 그리고 가격대와 출시일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알려지진 않았었죠?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2시에 있었던 미디어 행사를 통해 드디어 관련된 모든 내용들이 소개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또한 큰 녀석이었습니다. 특히, 배터리 수명 등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이기도 했고요.
지금부터 애플워치가 과연 어떤 기능과 특징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이 디바이스의 가격과 출시일은 어떻게 되는지 관련 소식을 정리해 드리도록 할게요.
애플워치(Apple Watch) 공개 : 기능, 가격, 출시일 등
Spring Forward 미디어 이벤트의 시작은 최근 중국에서 오픈한 애플스토어와 애플TV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저 부러운 이야기이므로 이는 그냥 패스~^^;;; ▼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그리고 애플페이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는 모습입니다. ▼
우리의 삶에서 이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이폰이고 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근에는 CarPlay, HomeKit, Health 등이 유용한 쓰임새를 자랑한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서 CarPlay 를 탑재할 예정이라 하는군요.
ResearchKit 과 HealthKit 을 연동해 이제는 의사 없이도 특정 질병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합니다. 파킨슨, 당뇨, 천식 등에 맞는 테스트가 가능한데 개인정보보호가 보장되어 애플은 관련 건강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는군요. ▼
참고로, 관련 앱은 오늘부터 사용 가능하고 오픈소스라 합니다.
'건강' 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걸 보니 '애플워치' 의 주요 기능과 특징을 역설하기 위함이 아닌가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
물론, 다들 아시는 것처럼 그 사이에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 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은 다른 글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팀쿡이 말하는 애플워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시계, 커뮤니케이션, 건강' 이 바로 그것인데요. ▼
우선, '시계' 는 정확한 시간 표시와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하여 표현할 수 있는 관련 UI 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쉽게 짐작이 가능하실거 같은데요. 애플워치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하네요. 해당 기능들에 대한 알림음 또한 이 기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
게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라 말할 수 있는 '캐치마인드' 를 통한 사용자간 대화(?)도 가능합니다. ▼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서도 정확한 걸음 수 측정 등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심박 측정 기능 또한 당연히 포함하고 있고요. 이는 당연히 기본기능 중 하나인 '건강' 에 대한 측면일 겁니다. ▼
앞서 언급했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기능과 특징이고, 애플 워치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뉴스를 받아볼 수 도 있고,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 알림은 물론 뉴스 피드도 구독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네요. ▼
이와 함께 미디어 행사에서는 애플워치를 통한 애플페이 시연, 전화통화 장면 등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 기능 외에 이 중 몇가지나 국내에서 제대로 지원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 ▼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애플워치를 본격적으로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iOS 8.2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합니다. 해당 업데이트는 오늘 진행된다 하네요. ▼
iOS 8.2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앱스토얼르 통해 애플워치를 위한 앱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
이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애플워치를 비롯해 대부분의 스마트워치가 갖는 가장 큰 과제는 '배터리 수명' 이 아닌가 싶습니다. ▼
팀쿡의 설명에 의하면 이 녀석은 '18시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하는데요. 이전에 『애플워치 배터리 성능,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린 것에 비하면 분명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수준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서는 벌써 여러가지 의견들이 보이기도 하네요. 모토360 이나 G워치 이틀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약간 과장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이 트윗에 대한 반응 또한 뜨겁군요 ^^;; ▼
@CaseyNewton 18-hours impressive? 360 and G Watch users are getting 2-days battery life.
— Nick (@NickInLA) 2015년 3월 9일
이미 이전부터 알려진 것처럼 애플워치는 소재 그리고 밴드 크기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제일 저렴한 것은 Sport 모델인데요. 38mm 가 $349, 42mm 는 $399 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모델은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가격대를 보입니다. 참고로, 18K 골드가 포함된 에디션 제품은 루머에서 언급된 것처럼 $10,000 를 넘어선다고 하네요. ▼
개인적으로 개개인이 사용하기에 그나마 적합한 가격은 Sport 모델인 듯 한데요. 제품 카테고리 및 경쟁사의 유사 디바이스를 고려했을 때 가격대가 심히 높게 책정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애플워치는 오는 4월 10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직접 이를 체험해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그리고, 4월 24일부터 공식적으로 출시가 되는데요. ▼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독일, 프랑스 등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모습입니다. 역시나(?) 우리나라는 보이지 않네요. ▼
지금까지 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 공개된 '애플워치' 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기다리고 기다렸던 스마트워치 라인업이 공개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꽤 흥미로운 발표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호기심이 가는 것들이 여럿 눈에 띄기도 했고요. 하지만, 배터리 수명이나 가격 측면에서는 실망이 큰 모습입니다.
실제 제품을 봐야 어느 정도 정확한 판단이 서겠지만 현 시점에서 보여진 것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iOS 를 정식으로 지원한다는 것 외에 크게 어필이 되는 요소가 없는 점도 고민거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타 플랫폼 기기와 비교해가며 테스트 할 겸 애플워치를 구매할 계획이긴 한데요. 보다 자세한 정보는 그 때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