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게임기, 소니 HMD HMZ-T3W 간단 사용기
데프콘 게임기? 소니 HMD HMZ-T3W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라는 기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놀이공원 같은 곳에 가면 3D 체험관 등에서 머리에 쓰는 독특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소니 HMD HMZ-T3W 는 이와 비슷한 장치인데요. 흡사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안쪽에 탑재되어 있는 2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750인치의 초대형 스크린을 20m 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안겨주는 그런 제품입니다.
저는 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데프콘이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면서 더 관심을 받기도 한 것 하더군요.
물론, 데프콘 게임기로 방송에서 보여진건 전작인 HMZ-T2 로 이 글에서 다루는 HMZ-T3W 와 다소 차이를 갖긴 합니다. 기능이나 편의성 등에서 더욱 업그레이드가 된 3세대 모델이 바로 HMZ-T3W 인데요.
기기 자체의 가격만 놓고보면 제법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용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만큼 상당히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본문에서는 간단하게 소니 HMD HMZ-T3W 에 대해 살펴보면서 간단한 사용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소니 HMD HMZ-T3W 리뷰 / 사용후기
따로 이미지를 담지는 않았지만 소니 HMZ-T3W 패키지는 문자 그대로 부족함 없는 '구성품' 을 제공합니다. HDMI 는 기본이고 MHL, DVI, 마이크로 5핀 케이블 등 왠만한 기기와는 모두 연동이 가능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런 디바이스는 눈으로 보며 느끼는 감동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해 주느냐도 포인트가 될 겁니다. 기본 구성품을 보면 이런 부분에서 대해서도 신경을 쓴 느낌인데 MDR-XB90 이어폰이 번들로 제공되더군요.
▼ 아래 보이는 것이 바로 소니 HMD HMZ-T3W 입니다. 로보캅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외관은 보면 볼 수록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
▼ 머리에 쓰는 기기인지라 장시간 이용하더라도 크게 불편함이 없는 착용감이 필수라 하겠는데요.
이마처럼 피부와 맞닿는 부분에는 푹신한 쿠션감이 있는 소재와 고무가 채택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또한, 아래에 보이는 2개의 밴드는 사용자의 두상에 맞춰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단단한 착용감을 선사하는데요.
▼ 흘러내림 없이 딱 고정시켜 주는 덕분에 영화 / 드라마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하게 감상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참고로, HMD 특성상 기기 자체의 무게도 민감한 요소가 될 수 있을텐데요. 스펙 등을 참고해보면 HMZ-T3W 는 320g 의 무게를 보입니다. 장시간 착용하는데 크게 무리를 주는 무게는 아니네요.
▼ 소니 HMD HMZ-T3W 착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소니 HMD HMZ-T3W 는 왼쪽과 오른쪽 눈이 각각 독립적으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좌우 각각 1280x720 OLED HD 패널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처럼 2개의 독립적인 화면을 갖추었기 때문에 Side By Side 및 Over-Under 방식의 3D 영상까지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사람의 눈이 오른쪽과 왼쪽 눈으로 실제 대상을 보는 것처럼 각각 독립된 디스플레이를 보기 때문에 서로간의 '크로스토크' 간섭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덧붙여, HMD 와 같은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해 본다면 당연히 '몰입감' 이 좋아야겠죠?
패널을 기준으로 상ㆍ하에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고무소재의 라이트 실드(빛 가리개)가 부착되어 있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데 상당히 좋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 뭔가 최첨단을 달리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렌즈 조절 등 대부분의 조작은 버튼식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원 버튼, 메뉴/조절 버튼, 오른쪽 및 왼쪽 렌즈 조절 스위치, 볼륨조절 버튼이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앞서 해당 패키지에 기본으로 MDR-XB90 이어폰이 제공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단지 이어폰만 좋다고 흔히 말하는 빵빵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겠죠? 음장 효과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텐데요. 소니의 독자적인 7.1채널 가상 서라운드 기술이 채용되어 마치 전방과 후방 스피커에서 사운드가 재생되는 같은 생생한 음장을 재현합니다.
게다가 Dolby True HD 와 DTS-HD Master Audio 등 다양한 고음질 포맷을 지원하네요.
▼ 소니 HMD HMZ-T3W. 즉, 3세대 모델로 접어들면서 갖는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로 'Wireless HD' 를 꼽을 수 있을텐데요.
배터리 유닛과 프로세서 유닛은 와이어리스HD(Wireless HD) 무선연결이 가능합니다.
즉, 아래에서 소개할 프로세서 유닛만 원하는 매체에 연결해두면 무선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7m 이내의 거리에서 원활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가정 내 왠만한 공간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신거리가 아닌가 싶네요.
▼ 배터리유닛 한켠을 보면 MHL 포트가 보이는데요. 글을 시작하며 이야기한 것처럼 MHL 지원 스마트폰 등 사용자가 원하는 가장 편안한 방법으로 HMZ-T3W 를 활용할 수 있어요~
▼ 아래 보이는 녀석이 뱌로 '프로세서 유닛' 입니다.
▼ 프로세서 유닛과 컴퓨터, 노트북, 게임기, 디빅스 플레이어 등을 HDMI 케이블로 연결해주면 소니 HMD HMZ-T3W 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 그렇다면 저는 어떤 기기와 연결해서 HMZ-T3W 를 사용해 봤을까요?
PC 에 연결해서 영화나 드라마도 보고 했지만, 애초에 이 녀석을 떠올렸던건 바로 플레이스테이션4 (PS4) 때문인데요.
▼ PS4 와 소니 HMD HMZ-T3W 조합이 과연 어떤 경험을 안겨주는지는 곧 다른 글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니 HMD HMZ-T3W 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나마 지난 몇주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해보며 느낀 점을 정리하자면...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데 있어 몰입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영상과 사운드 등 기기에서 제공하는 본연의 기능과 관련해서는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몇몇 큰 단점들도 눈에 띄더군요. 역시나 가장 불편함을 주는건 '눈' 과 관련된 부분이었는데요.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일반적으로 같은 콘텐츠를 감상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눈이 훨씬 더 큰 피로감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저 같은 경우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 않지만 특정 작업을 할 때는 안경을 착용하곤 하는데요. 안경을 쓴 상태에서 소니 HMD HMZ-T3W 를 사용하는데에는 착용감 등에서 제법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차세대 소니 HMD 에서는 이런 부분을 좀 더 염두해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네요.
이에 혹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 중에 소니 HMD HMZ-T3W 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미리 체험관 등에서 한번 사용해보고 구입하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소니 HMD HMZ-T3W 에 대한 사용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랍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