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모두 광대역LTE-A 제공! 앞으로 나갈 방향 살펴보면

지난 8월 IT 관련하여 국내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소식 중 하나가 바로 '주파수 경매' 였습니다.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그 결과 SK텔레콤, KT, LG U+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죠? 

간단하게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를 정리해 보면, SKT 는 1.8GHz 대역의 35MHz 폭을, KT 는 같은 대역의 15MHz, LG U+ 는 2.6GHz 대역의 40MHz 폭을 확보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LTE-A와 광대역LTE 에 대해 정리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방금 말씀드린 각 이통사가 확보한 주파수 대역과 LTE-A, 광대역LTE-A 등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는 분들은 위에 소개한 참고글을 살펴보시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글로만 봐서는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분들은 이번 주파수 경매 결과까지 반영된 아래 이미지[출처]를 함께 보시면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제는 곧 국내 모든 통신사에서 광대역 LTE 가 가능해졌는데요.

그런데, 현재 SKT 와 KT 는 그 이후의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이야기까지 내세우고 있죠? 광대역LTE 와 LTE-A 를 합치는 개념의 일명 광대역LTE-A 가 그것입니다.

이에 본문에서는 'LTE-A, 광대역LTE, 광대역LTE-A' 그냥 듣기만 해서는 도무지 뭐가뭔지 잘 이해가 안되는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차후 선보일 네트워크에서는 어떤 이통사가 이점을 보일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TE-A + 광대역LTE = 광대역LTE-A ?!

<광대역LTE> 는 동일 주파수 대역 2개를 결합해 데이터 트래픽의 수용 가능한 폭이 넓어지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서 서로 붙어 있는 1차선과 2차선이 하나가 되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넓어지는 개념이랄까요

반면, <LTE-A> 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결합해 사용하는 CA 기반의 기술인데요. 도로를 넓히고 싶은데 바로 옆에 그럴만한 공간이 없어서 다소 떨어져 있는 다른 도로를 끌어와 합친다는 개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거 같네요.

▼ 즉, 이 둘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광대역LTE 와 LTE-A 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뭘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LTE 보다 빠른 속도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두 기술 모두 이론상 최고속도가 150Mbps 에 이르는데요. 참고로, LTE 는 이론상 최고속도가 75Mbps 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소개했던 것처럼 모든 단말기에서 이 속도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 LTE UE Category 표를 보면 Category 3 에서는 최대 속도가 100Mbps 로 제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단말기 중 일부(갤럭시S4 LTE-A, G2, 베가 LTE-A, 갤럭시노트3)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기기가 카테고리3 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대역LTE 가 적용되더라도 최고속도는 100Mbps 가 되겠네요. 물론, 지금 사용중인 단말기가 LTE-A 가 가능한 폰이라면 150Mbps 까지도 가능합니다.

또한, 광대역LTE 가 서비스되더라도 연내에는 서울과 수도권 정도만 가능합니다. 광역시는 내년 3월, 전국은 내년 7월부터나 가능해진다고 하네요.
이에 LTE 보다 빠른 속도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끽하고 싶다는 분들은 LTE-A 단말기를 사용하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네요.

차후 '광대역LTE 라더니 난 왜 속도가 100Mbps 도 안되지?' 라며 불만을 토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텐데요. 이런 점들을 충분히 숙지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혹시 LTE-A 와 광대역LTE 에 대해 각 통신사별 특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도표를 살펴보세요.

광대역LTE 와 LTE-A 에 대한 내용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그럼 앞으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광대역LTE-A' 에 대해 알아볼까요?

▼ 광대역LTE-A 는 기술적으로 정확한(?) 용어는 아닙니다. 그냥 광대역LTE와 LTE-A 를 합성한 단어로 새로움을 표현하는 것 뿐인데요.

관련하여 SK텔레콤과 KT는 2014년 하반기에는 '광대역LTE-A'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광대역LTE-A 가 적용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당연히 더욱 빨라지는 속도를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요.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최고 225Mbps 라는 엄청난 속도가 가능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SKT 와 KT 에서 바로 이 광대역LTE-A 를 내년까지 서비스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KT' 입니다. 주파수 경매가 있기전부터 900Mhz 보조주파수 10MHz 폭을 가지고 있는 KT 가 CA 의 기반의 LTE-A 보다 광대역LTE 를 노렸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Bloter) - 900MHz를 쓰는 기기는 구형 무선전화기, RFID 등이 있다. KT가 LTE용으로 받은 주파수는 업로드에 905~915MHz, 다운로드에 950~960MHz 구간이다. 그런데 구형 RFID가 쓰는 주파수는 908.5부터 914MHz 대역을 쓰고 있다. 구형 아날로그 무선 전화기는 수화기가 914~915MHz, 고정장치가 959~960MHz를 쓴다. 직접적으로 충돌 혹은 간섭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파수' 간섭문제로 900MHz 활용이 어렵다고 주장했던 KT 역시 LTE-A 도 서비스 할 것이라고 얼마전 발표를 했는데요. 

여기서 난관은 주파수 혼선문제를 해결하고 CA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LG유플러스의 양해를 거쳐 기존 900㎒ 주파수를 1㎒ 정도 옆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SKT 의 경우에는 망 구축과 안정화 등에서 아직까지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지만 2개 주파수를 결합하는 CA 기술에 큰 문제가 없다보니 그 확장성이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소개된 자료를 보면, 2014년 하반기에는 20 MHz +10 MHz를 결합하여 최대 225Mbps까지, 2015년에는 20MHz + 20MHz의 2개 대역을 결합하여 최대 300Mbps 라는 속도가 가능해진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LTE-A 와 광대역LTE,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광대역LTE-A 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모든 이통사에서 광대역LTE 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고민하게 될 문제는 어떤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될텐데요.
3G, LTE, 광대역LTE, LTE-A 모든 네트워크 환경에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SK텔레콤' 이 약간이나마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앞으로 선보일 광대역LTE-A 에서도 무궁무진한 확장이 가능하고 말이죠. 

물론, 속도만 빠르다고 해서 우위에 서지는 못할 겁니다. 스마트폰 등이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용자 기준의 편의성 짙은 소프트웨어 경쟁이 되고 있는 것처럼...
각 이통사 역시 빨라지는 속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요금 정책 등이 더해져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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