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스마트폰 UX, 얼마나 사람을 이해하는 기능일까?

지난 8일 뉴욕 링컨센터 이벤트에서 LG G2 가 발표되는 순간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은건 스펙이나 후면버튼 등도 아닌 UX 였습니다.

디스플레이를 두번 두르리면 화면이 켜지거나 꺼지는 노크온(KnockON), 문자메시지 등 텍스트 내용을 터치하면 캘린더, 지도 등으로 자동 연결되는 텍스트 링크(Text Link), 패턴락에 따라 진입할 수 있는 화면 및 어플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Guest Mode) 등 기대를 하게 하는 기능이 여럿 보였는데요.

G2 를 사용하면서 실제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은 UX 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실생활에서 해당 기능들을 사용하는데 부담 및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살펴봤는데요.

이 글에서는 LG G2 가 자랑하는 UX 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본문에서 말씀드리는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인지라 사용자에 따라서는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이 점을 참고하시고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G2 UX 리뷰 / 후기, 기대만큼 아쉬움도 큰 이유는?

▼ 가장 먼저 살펴 본 것은 '노크온(KnockON)' 입니다.

위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이 기능은 액정을 2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인데요.

▼ 설정 메뉴에서 [일반] - [제스처] 로 이동하면 노크온 기능을 ON / OFF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노크온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분명 신기하고 재밌는 기능이라 생각되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LG G2 가 후면키를 배치한 이유에는 점점 커지는 단말기 크기로 인해 한손으로의 버튼 조작이 어려워지는 점이 있었는데요.

즉, 이 말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궁극적으로 G2 가 추구하는 것은 한손으로 편하게 버튼을 이용해 기능들을 활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노크온 기능은 한손으로 조작하는 것보다 두손(한손은 단말기를 잡고 나머지 한손으로 똑똑)으로 조작할 때 더 편리하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물론, 어느정도 요령이 생기면 한손만으로도 별다른 오작동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 기능을 한손으로 사용하자고 자칫 단말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을 높이는 것은 뭔가 어폐가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 노크온(KnockON)을 테스트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다음으로 살펴본 것은 '텍스트 링크(Text Link)' 입니다.

개인적으로 G2 에 포함된 UX 중 게스트 모드와 함께 마음에 드는 기능이었는데요.

▼ 보시는 것처럼 특정 텍스트에 포함된 내용을 단말기가 분석하여 캘린더는 물론이고 지도 등에서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14일 오후 3시에 서울역에서 만나자~^^' 라는 문장을 캘린더와 연결시킨 결과입니다. 상당히 정확한 수준을 보여주더군요.

▼ 이어서, '태스크 슬라이더' 기능입니다.

▼ 태스크 슬라이드는 손가락 3개를 이용해 왼쪽으로 플리킹하면 특정 어플 및 기능이 숨어서 보이지 않다가, 다시 손가락 3개를 오른쪽으로 플리킹하면 보이는 기능을 합니다.

좀 더 편리한 멀티태스킹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듯 한데요.

▼ 오른쪽으로 플리킹해서 보이는 어플 및 기능 화면은 상단의 X 버튼을 누르거나 위ㆍ아래로 드래그하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설정 메뉴의 [일반] 탭에서 해당 기능을 ON / OFF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화면을 잠시 숨겼다가 다시 본다는 의미에서는 태스크 슬라이드가 분명 메리트 있는 기능으로 생각되었지만, 굳이 두손으로 게다가 기기를 잡고 있지 않은 손은 세 손가락을 항상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보였습니다.

게다가, 반응속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고 말이죠. 덧붙여 제가 잘못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태스크 슬라이더에 '카메라' 는 적용되질 않더군요. 이 부분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 특히, 좀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아래 이미지처럼 홈버튼을 통한 히스토리를 이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게 다가오는 점 역시 태스크 슬라이더 기능에는 아쉬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G2 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다가온 UX '게스트 모드(Guest Mode)' 입니다.

▼ 이 기능은 설정 메뉴에서 일반탭을 보면 어렵지 않게 활성화할 수 있는데요.

▼ 게스트 모드에서만 사용 가능한 앱, 기능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이야기했듯이 게스트 모드는 관련해서 설정한 잠금패턴을 툥해 진입하게 됩니다.

▼ 아래는 G2 에서 게스트 모드로 진입한 장면입니다. 설정한 기능 외에는 알림바, 소프트키도 사용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스트 모드에도 심각하다 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더군요. 이미 몇몇 후기를 보고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게스트 모드에서 카메라 혹은 갤러리와 같은 어플을 이용하는 경우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 및 접근이 허용되지 않은 어플과 기능(메시지, 메일, 주소록, 카카오톡 등)도 활용할 수 있는 단점이 보였습니다.

▼ G2 에 포함된 게스트 모드를 간단하게 테스트 해 보는 영상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단, 위 영상에는 방금 단점으로 지목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LG G2 에 담긴 대표적인 UX 를 살펴봤는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명 기대가 큰 기능들이 여럿 있지만 기대보다는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가장 마음이 안좋았던건 '게스트 모드' 와 관련된 부분인데요. 아무래도 이 기능이 개인적으로도 그랬지만 발표 순간부터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던 것이라 더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업데이트 등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보완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이런 기능들이 좀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아무래도 G2 에는 알게모르게 애착이 가다보니 더더욱 그런 듯 하네요. 이 포스트은 여기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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