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4, 다시 한번...

 영국 현지 시각으로 8월 14일, 오후 3시에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이 시작되는거 아시나요? 영국, 스페인, 독일 등 해외 축구 일정이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늦은 저녁에서 새벽녁까지 뜬 눈 지새우며 경기를 지켜보고 하실텐데요.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보는 리그가 바로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포함된 프리미어 리그일 겁니다.
 월드컵의 여운이 완전 가시기도 전에 국가대표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이청용 등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되는데요.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직을 맡으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에 기여한 박지성 선수. 모 광고에서도 그가 말했죠? 이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가서... 다시 한번 국민들의 응원을 부탁한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개막전 경기는 지난 시전 다시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치지더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당연히 박지성 선수가 선발로 출전하길 기대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

박지성 활약은 우리나라팬만의 바람인가?

 축구팬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이 박지성 선수의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청용 선수 등 모든 해외파 선수들도요. 그런데, 올시즌 맨유에서 박지성 선수가 맹활약을 펼치리라 기대하는 건 우리나라팬만의 바람이 아니더군요.


 작년 리버풀전에서 극적인 헤딩골과 엠블럼을 두드리는 세레모니 기억하시나요? 그 경기 이후로 맨유 팬카페인 레드카페에서 박지성 선수의 안티글들이 거의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물론 그 경기만 가지고 그런건 아니겠지만 영국의 맨유팬들 역시 올해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네요.
 그래서 본문에서는 관련하여 해외(영국)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 및 반응에 대한 번역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번역문은 가생이닷컴[출처]을 참고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번 시즌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RedDevilCanuck
이번 시즌 박지성의 역할이 기대돼
그는 그냥 뛰기만 하는 선수가 아니야.
난 그가 중앙미드필더로서 루니 뒤에서 뛰는걸 더 많이 보고싶어.
우리 선발윙어들을 나니와 발렌시아로 결정이고.
박은 가끔 보면 루니와 호흡이 잘 맞는거 같아. 한국국대에서 박은 더 고급스러운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자신이 상당한 공격수이며 역습을 리드할수 있다는걸 보여주고있어.

     CasaStreets
      난 그가 처음 왔을때를 기억해(뭐, 그 이후도 계속 기억하고 있지만).
      그는 루니와 뛸때 항상 죽여줬어. 이것이 완전히 관과되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걸 의심치 않지만 난 박과 루니가 항상 서로 호흡을 맞추려
      한다는걸 봐왔어, 그것도 꽤나 잘. 참 묘해

     Brwned
      맞아, 몇번 지적 되었던 부분이야. 내 생각엔 둘다 짧은 패스를 내준후
      수비수로부터 달려나가는것을 좋아하는거 같아.
      또 둘다 긴 드리블 대신 짧은 패스를 내준후 패스를 돌려받기 위해 쇄도 하는 식으로 필드 전체를 돌아다녀.
      또 둘다 공 없을때 움직임이 아주 좋은 지능적인 선수들이고, 기본체력도 많아.
      난 박지성을 사랑해


Randall Flagg
PSV시절 박는 다른 유형의 선수였어. 플라잉 윙어 였지.
뭐 완전히 다른 타입의 선수가 되었지만 불만은 없어,
그는 중요한 경기의 키플레이어니까.
그게 그의 역할인거같아. 우리가 장악할수있는 쉬운 경기에서
그는 가치가 없어. 아스날전 등등 누군가가 팀을 위해 미친듯이
뛰어다닐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경기를 위해 그를 아껴둬야해.
그리고 그가 그런 경기들에서 중요한 골을 넣어주는 습관이 있는걸
우린 봐왔잖아.

    Chirag
    내 기억이 맞다면 박은 PSV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었어.

    cw1984
    둘다 뛰었었어. 근데 나에게 가장 어필 했던건 그가 뛰었던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는데...
    왼쪽윙에서 뛰었어. 훌륭했다. 그와 그 영국에 왔었던 한국인 레프트백이 상대팀을 박살냈어.

    Brwned
    밀란전이였어, 밀란을 상대로 정말 뛰어났지. 결승까지 갈 자격이 있었는데
    원정 골득실로 떨어졌던가?
    그가 보통 선수, 또는 팔아도 상관없는 선수라는 의견을 내놓은 사람들이
    그 경기를 봤었을수도 있었다는거에 놀랐어 - 하지만 작년 이맘때즘엔 대다수의 사람들의 의견들이 그랬지!


Twigginater
그는 내가 큰 경기를 위해 처음으로 고를 선수야.
나도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중앙 공격 미드필더로서의 그를 보고싶어.
기술도 있고,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때의 움직임은 믿기지 않을 정도이고,
패스를 고를 줄도 알고.
그와 플래쳐 그리고 캐릭이 있는 미드필드에 루니가 톱에 있고 양쪽윙에
나니와 발렌시아라면 꽤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해.


R.Nilsson7
박은 우리 선수중 가장 저평가 받는 선수중에 한명이야. 지난 시즌 후반기에서의
그의 활약이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고 생각했어.

     hungrywing
     루니가 부상당한 이후 별로 할수있는게 없었지.
     유럽에선 상대팀들이 박를 영국팀들처럼 상대하지 않기 때문에 잘해.
     그리고 아스널은 영국팀처럼 플레이 하지 않기때문에 아스널전도 잘해.
     다시 말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주심들이 상대가 거친파울로 그에게서
     공을 빼앗는걸 허락하는 이상, 그는 리그에서는 유럽에서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울거야.
 
     첫 시즌때 수비수들이 그를 가만히 놔뒀을때의 그를 봐.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다른 더 '큰' 선수들에게 해서는 안될 파울들이
     '작은' 박을 상대로는 해도 된다는걸 알게 된 두번째 시즌부터의 그를 봐.
     그가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그가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바로 넘어오기로
     했을때 그는 많은걸 포기했어. PSV에 잔류했다가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갔다면 그는 영국에 와서도 주심들에게서 자신에게 지금과는 달리 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을 더 받을수 있을만한 명성을 쌓을수도 있었어.

     hungrywing
     그가 에이전트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구단은 하나뿐이니
     첼시는 신경쓰지 말라고 말한 것도 안좋아 할 수 없지.


Raees
박은 항상 몇 경기간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우린 그를 아주 좋아하게 돼.
그러다가 우린 '이런, 한 경기 너무 많이 갔구나..더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를 골랐어야 했는데.'라고 깨닫지
난 그가 올시즌 잘 사용되기를 바래, 하지만 큰 경기들에선 그를 조금 덜 보고 우리 팀이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했으면해.

     cw1984
     큰 경기에서 그를 덜 보고 팀이 더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것은
     스콜스의 건강과 캐릭의 상태가 크게 영향을 줄거같은데.

     Raees
     그렇다는것을 박을 측면보다는 중앙쪽으로 기용하는것을 뜻하는거야?
     그렇다면 난 상관안해, 그가 중앙에 있는걸 좋아하니까..
     그가 짜증날때는 톱 팀들과의 경기에서 측면에 있는 그가
     악몽같은 컨디션일때 뿐이야.
 
     cw1984
     내 말 뜻은, 난 지난 시즌 박이 부정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그는 우리 중앙미드필더들이 자주 밀려버릴때 중앙으로 들어와
     도와야했거든. 대부분 캐릭의 상태가 많이 좋지않아서 스콜스와 플래쳐에게
     의존해야했기 때문이지만.
     우리 중앙 미드필더들의 상태가 괜찮다면 다른 지역의 선수에게 우리 중앙이
     밀리지 안밀리는지 주시하는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아도 돼니까.
 

davisjw
난 박이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에게는 쓸모가 없다던가
스테미너 좋은 큰 경기용 선수일뿐이라는거에는 전혀 동의할수 없어.
이 선수는 아주 간단하게 일들을 해내는 소수의 선수들중 한명이야.
공을 지키고,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때 플레이 할수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런을 해.
아주 벽을 쌓고 오직 수비를 하기 위한 팀이 있다고 하면,
우린 대게 개인선수들을 출전시켜, 천재적으로 번쩍이는 개인 플레이를 희망하면서 말이지.

하지만, 지난 시즌 그게 잘 되지 않았어. 개개인 선수들의 천재적 번쩍임에 의존하면
그 개개인을을 수비하기가 더 수월해지니까.
먹혔던건 심플한 원터치 패스. 하지만 나니, 발렌시아, 루니, 베르바토프 같은 선수들은
대단한 패스나 슈팅들을 찾지.
박을 이 무리속에 "원 터치 패스"라는 주문을 하고 집어넣으면
개개인의 마법보다는 훨씬 더 경기를 잘 풀수있을거야.
거기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까지 더하면 박은 수비적인 팀 킬러가 될거야.

하지만 우리가 하는건, 그를 측면에 투입하면서 그에게 "다른 사람들은 득점이 목표고,
너의 역할은 우리가 역습당하지 않게 하는것"이라고 하는것이지

     hungrywing
     이말 정말 너무 맞는말이라서, 한바탕 시원하게 울면서 기념하고
     끝내주는 패스에 대한 스레드를 세울거야. //

 리버풀전에 대한 언급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거라 예상했는데... 아인트호벤 시절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언급이 많네요. 그리고 반응들을 보면 지금껏 꾸준히 활약한 박지성 선수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을 비롯하여 많은 전문가들이 박지성 선수의 장점으로 일컫는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역시나 언급을 하고 있네요.
 본문에서는 박지성 선수만 언급했지만... 올시즌 프리미어 리그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맹활약하여 골 등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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