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60 Live VR, 5G 시대 변화 대표 사례 보여줘

이번 MWC 2017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집중적으로 내세우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5G’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5G 구축과 속도 경쟁에 대한 부분이 다뤄졌다면, 올해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즉 일상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을만한 서비스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모습인데요.

SK텔레콤이 선보인 5G 기반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360 Live VR’를 그 대표 사례로 꼽는데는 주저함이 없을 듯 합니다.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서비스는 360도 화면을 제공하는 생방송 플랫폼을 의미하는데요. 얼핏 생각해 보더라도 전 방위 화면을 송출한다는게 전송 용량 등에서 그리 녹록치는 않다는 것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이유로 초고용량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시대에 특히 어울리는 서비스가 ‘360 Live VR’이라 할텐데요.

문득 이쯤해서… 이미 ‘VR’ 디바이스나 콘텐츠가 서서히 대중화 되고 있는 마당에 이게 그리 새로울 것이 있나 의아함을 갖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향후 관련 미디어 생태계 조성 등을 고려하면 SKT의 노력은 꽤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에도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데, 360 Live VR 서비스를 전문 제작사 외에 개인 또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말이죠.

아마도 이런 가능성이 엿보이기에 MWC 2017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지 않았나 판단되는데요.

이처럼 주목을 받는다는건 그 만큼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360 Live VR이 타사 서비스 대비 갖는 차별화 포인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SK텔레콤은 이를 4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종전에 없던 선명함을 담은 화질입니다. 일반적으로 360 VR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 방위를 촬영하는 6개의 카메라가 필요하고, 그 화면들을 붙여서 보내게 되는데요. 자연히 맞닿는 부분이 어긋난다던지 뿌옇게 보일 수 밖에 없겠죠?

현 시점의 VR 콘텐츠를 즐겨 본 분들이라면 얼추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되실텐데, SKT는 정교한 화면 접합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마치 1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고선명도 화질의 화면을 제공합니다. 이에 그치는게 아니라 초당 60프레임으로 그 수준을 확연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네요.

두번째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전송 용량을 꼽을 수 있겠네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360 VR 방송은 전송에 16Mbps가 필요하다 합니다. 일반 방송의 약 4배 수준이라 하는데요. SK텔레콤의 ‘360 Live VR’은 앞서 말한 용량의 60% 수준인 6Mbps만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어떻게 이처럼 늘씬해질 수 있었을까요? 시청 중인 화면은 고화질로 보내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은 저화질로 전송하는 화질 분리 방식에 그 비밀이 있다 하는군요.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도 차별화 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에서는 360 VR 등 모바일 생방송에 약 20초 정도의 지연 시간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SKT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이를 5초 이내로 단축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실감 음향 기술을 적용한 ‘3D 오디오’를 꼽을 수 있겠네요.비디오 콘텐츠를 감상하는데 있어 소리가 갖는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전 방위 화면을 제공하는 360 Live VR에서 3D 오디오를 즐길 수 있음이 그 몰입도 등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침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텐데요. 이 녀석에서 인상적인건 시청자가 눈길을 두는 즉 그 시선에 따라 들려오는 현장의 소리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다고 했을 때 선수를 바라보면 관련 사운드가 크게 들어오는데 반해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 방향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기존에 바라보았던 선수 방향 소리는 시선을 돌린 반대쪽에서만 들려오게 됩니다.

5G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우리가 겪게 되는 생활 속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 이런 궁금증을 가져 본 분들 많을텐데요. MWC 2017 SK텔레콤 부스에서 조금이나마 이를 해소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현장에 없지만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실감 미디어’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는 날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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