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열풍 이번엔 스마트워치? 설현 앞세운 루나워치 등장

올 한해 가상현실(VR)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만큼이나 지난 2015년은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애플워치를 비롯해 기어S2 등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관련된 경험을 쌓아갈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한번쯤 이용해보고 싶은 제품이긴 하나 아직까지 활용 가능한 기능을 고려하면 그리고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의견을 내놓는 이도 제법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빈틈을 노린 전략적 판단일까요. 지난해 설현 스마트폰 등으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저가 단말인 ‘루나’를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SK텔레콤이 이번에는 TG앤컴퍼니와 함께 유사한 특성(가성비)을 앞세운 스마트워치를 선보여 화제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10만원대 제품임에도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3G 통신 기능 등을 담고 있다 하는데요. 우연찮게 이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 첫인상과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써본 소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루나워치 첫인상과 후기, 장점은 가성비 단점은...

본격적으로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그 패키지부터 살펴볼까요? 여느 스마트워치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는 모습입니다. 따로 꺼내놓지 않아도 이미지를 보시면 어떤 것들이 채워져 있는지 쉽게 확인이 되실 듯 하네요. ▼

얼핏 비치는 충전크래들에서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 녀석은 무선충전 방식이 아닙니다. 아래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지만 기기 뒷면에 단자가 있고 이 부분이 연결되어야 하는 접점식을 적용하고 있네요.

루나폰도 누군가를 닮은 듯한 인상이라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 녀석 또한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굳이 이와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는게 노이즈 마케팅이긴 한데 그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힐 듯 합니다. ▼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 그 대상이 되는 기기를 이미 쓰고 있는데요. 실제로 나란히 놓고 보면 겉에서 풍기는 모습과 마감 등은 사실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단지 떠오른다 정도로 말할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뒷 말은 좀 더 아래에서...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면에는 3개의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이 전원을 켜고 끄는 역할을 하고, 그 위아래로 있는게 볼륨 조절 기능을 하고 있어요. 단, 이는 기본설정 그대로 쓸 때 이야기고요.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이 2개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지정(예: 상단 / 퀵 셋팅, 하단 / 뒤로가기)할 수 있습니다. ▼

제공되는 공식 스펙을 기준으로 했을 때 루나워치는 11.3mm 두께를 갖는데요. 3G를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은 제법 선방한 느낌입니다.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루나워치는 그 뒷면에 충전을 위한 단자가 드러나 있습니다. 1세대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초창기 시장에 나온 스마트워치들이 이런 방식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개선 및 보완을 거듭하며 무선충전 방식으로 변화해 왔죠? 가격을 고려한 결과겠지만 땀으로 인한 부식 등 이미 여러가지 이슈가 드러났던 점을 감안하면 이 선택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

제품 카테고리에서 알 수 있 듯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시계’로써 역할이 기본이 되는 녀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패션 아이템으로 쓰임새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될텐데요. ▼

루나워치는 22mm 표준 스트랩 사이즈를 적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시곗줄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것은 스포츠 활동에 무리가 없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무리 그 하드웨어 사양이나 담겨진 기능에 매력이 있더라도 스마트폰과 잘 붙지 않는 녀석이라면 그 특성상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긴 힘들 겁니다. 루나워치는 우선 관련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안드로이드 4.4.2 버전 이상의 스마트폰이라면 무리없이 연결이 가능하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로 시도해 본 결과 전용 앱만 설치하면 전혀 어려움 없이 그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이폰과는 호환이 되지 않아요. ▼

페어링을 마친 ‘루나워치 매니저’에서는 시계화면, 알림센터, 헬스, 음악, 사진, 메시지, 음성메모 등과 관련된 설정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기기를 쓰면서 실생활에서 가장 편리함을 느낄 때가 폰을 꺼내지 않아도 ‘알림’을 확인할 수 있을 때인데요. 카카오톡 등 폰에 설치된 앱에 대해 그 접근 허용 여부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

별도의 전화번호가 부여되는 3G 방식이라 그 자체적으로도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미지에 보이는 ’T 쉐어’를 쓰면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도 받을 수 있어요. ▼

문자메시지를 받고 이에 대한 답을 루나워치에서 입력해 전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앞서 루나워치의 생김새에 대해 짧게 언급을 했는데요. 사실 겉보다 속(UI)에서 관련된 인상을 더 짙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쉽게 익숙해지는 아이러니함도 맛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가 힘드네요. 차별화된 포인트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녀석이 담지 못한 색다른 혹은 좀 더 나아진 무언가를 고민해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그럼 차별화된 것은? 간단한 제스쳐를 입력해 원하는 앱이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SK텔레콤 고객이라면 T멤버십 관련 기능과 혜택을 손목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라 하겠습니다. ▼

아래는 루나워치를 손목에 채워 본 모습입니다. 착용감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스트랩에 따라 또 다양한 느낌을 전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

다만, 이 녀석을 손목에 차고 문서 작업 등을 할 때는 기본 스트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간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스트랩 연결부가 보시는 것처럼 붕 뜨는? or 툭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여 책상 등 바닥면에 닿을 때 묘한 이질감을 갖게 하더군요. ▼

지금까지 여러가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봤을 때는 충분히 선택점이 될 만한 ‘루나워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이를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십만원을 지불하고 스마트워치가 전하는 경험을 얻고자 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분들에게는 분명 메리트가 느껴질만한 녀석이 아닌가 싶네요. 루나워치 가격 및 요금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T월드 다이렉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만, 지난 세대의 기기들이 보였던 것에서 더 나아진 무언가를 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이에게는 그 후속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루나폰을 처음 써보면서 언급했던 것이 AS센터 확충과 지속적인 사후지원(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에 대한 불안감이었는데요. 루나워치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법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테스트를 하면서 보니 S/W 업데이트가 진행되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음 좋겠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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