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범퍼 제공, 그런데...

 최근 스누피님과 트위터에서 멘션을 주고 받다가 나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애플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을 호구로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는데요.
 각 지역별로 위치한 애플 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상으로 아이폰4 범퍼를 제공하고 있다는 건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여기서 고객들이 가장 불만을 가지는 부분이 바로 '직접 방문' 이라는 점인데요. 센터가 걸어서 다다를 수 있는 위치에 있더라도 이를 신청하려고 직접 찾아간다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닐텐데 제법 장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면...??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모 이벤트에서 엘라고 케이스가 당첨되어 현재 이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로서의 권리 문제도 있고하여 범퍼를 어떻게든 받을 계획이었습니다. 차후에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아이폰4 범퍼 신청, 허무함만 밀려오다

 드디어 어제(13일) 마침 애플 센터가 위치한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매장 마감시간 10분전에 겨우 도착을 했는데요. 예전에 지인에게 들은 것과는 다르게 한산하더군요.
 각설하고, 매장 입구를 들어서니 데스크에 아가씨 한명이 떡 하니 앉아서 한가롭게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가가면서 범퍼를 신청하러 왔다고 하자... 앞쪽 테이블에 있는 양식지를 채워서 자신에게 제출해 달라고 하더군요.


 위 접수증이 바로 양식지의 일부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성할 내용이 간단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제품명, 일련번호(S/N)만 입력하면 끝!!!
 일련번호를 어디서 확인해야 되는지만 제대로 아는 분이라면 약 1~2분 정도에 모든 내용을 채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 접수증을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건내면서 일련번호만 한번 더 확인하는데... 이 과정이 아이폰4 범퍼 신청의 전 과정입니다. 그 외 수신율 등 그 어떤 테스트도 없는데요. 이렇게 마무리하니 5분도 걸리지 않더군요.

 이렇듯 5분 정도의 시간 할애를 위해 지역별로 많이 분포해 있지도 않은 애플 센터를 직접 찾아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애플코리아는 소비자에게 안겨주고 있는거죠. 그런데, 문제는 단지 접수를 하러 직접 가기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범퍼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또 애플 센터에 직접 수령하러 가야 한다는 점이 화가 치밀어 오르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 집주소는 왜 적으라고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더 울화통이 터지는건 각 애플 센터들이 이런 범퍼 신청 과정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이폰4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범퍼 신청 및 수령 후기가 종종 올라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유선으로 신청을 하고 택배로 수령을 했다는 글들을 제법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범퍼를 신청하면서 수령에 대해 다시 문의해 봐도 연락을 받으면 직접 수령하러 방문해야 한다는 답만 건네더군요. 화가 치밀어 오르긴 했지만 그 아가씨에게 뭐라고 해봐야 달라질건 없겠다 싶어 그냥 마무리하고 매장 문을 나서는데 허무함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저는 사용중인 케이스가 있어도 이런 기분인데 무상으로 제공되는 범퍼만 기다리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함을 느낄까 싶기도 하더군요.

 미국 등 해외에서는 모두 앱스토어를 통해 신청하고 이에 따른 수령이 가능했는데 왜 국내에서만 이런 답답하고 울화통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뒷면 유리 등은 깨지면 부분 수리를 해주니 이 정도는 감수하라는 건지...
 애초 애플코리아의 범퍼 신청 관련 발표가 있었을 때도 유선이나 인터넷 접수를 가능하게 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끝내 묵살하고 직접 방문을 고집하는 그 의도가 심히 궁금해 집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계기로 범퍼 신청자의 수를 줄여보고자 하는 전략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_-;;

 소비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오히려 그 번거로움에 화만 치밀어 올랐던 경험을 그냥 묵힐 수가 없어 이렇게 글로써 매조지해 봅니다. 일개 블로거의 글에 애플코리아가 꿈쩍도 하진 않겠지만... 이런 부분을 자꾸 간과한다면 아무리 애플의 제품이 혁신적이고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외면 받는 날이 올 거라 생각되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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