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드디어 전파인증 신청!

 어제 오후부터 IT 관련 기사에 도배되다 싶이 올라온 내용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던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 그 서막을 알리는 전파인증 소식인데요. 그저께 이 소식을 듣긴 했었지만... 어제(12일) 기사의 요지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애플 코리아가 아이패드 와이파이 전용 제품 전파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아이패드는 연초에 소개가 되고나서 지난 4월부터 정식 출시가 되었었죠. 국내 반입 금지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일으킨 제품인만큼 국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던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패드, 국내에서 얼마나 성공할까?

 하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은 계속 이어지고 해외 다른 국가에서의 출시 소식은 연이어 이어지면서 실질적으로는 구매대행 및 중고시장에서의 거래가 엄청 성행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불법이지만 이를 규제한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에 가깝죠. 참고로 제가 마지막으로 중고시장을 둘러봤을때 아이패드 64G 와이파이(Wi-Fi)가 85~90만원선에서 거래되더군요.


 그런데, 미국을 제외한 9개국(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영국) 출시 이후에 지난 7월 23일부터는 추가로 9개국(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에서 정식 출시 되면서 수 백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패드가 국내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이에 트위터 및 각종 커뮤니티에서 아이패드와 관련해 나오는 이야기를 살짝 정리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본문에서는 단점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도록 할텐데요. 장점이 없다는 것이 아니니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마시길...

1. 아이패드 2세대를 기다려볼까?

 트위터나 카페, 포럼 등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아이패드를 기다렸다며 구매할 거라는 의견을 내는 분들도 적진 않지만...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굳이 아이패드를 구입한다면 어차피 11~12월에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거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2세대를 기다리겠다는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내년에도 언제 국내 출시가 될지 모르는 판국에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아이패드는 2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2. 휴대하며 사용하기 버겁다?

 최근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색케이스가 등장(출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처음에 아이패드가 소개되고나서 가장 많이 비교가 된 것이 바로 넷북이었죠. 지금은 타 태블릿PC 가 많이 등장해서 이런 비교는 잘 안하시던데...


 넷북과 비교하면서 항상 거론되던 것이 아이패드의 휴대성 관련 문제였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680g 인데요. 실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지인의 말씀을 빌자면 생각보다 무거워서 휴대하며 사용하기엔 버거운 면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들어보아도 의외로 무게감이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어떤 게시글에서 이런 글에 대해 넷북이나 노트북은 더 무거운데 뭐가 문제냐고 하시는 분을 본 적 있는데 아이패드의 경우 한손은 터치를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실질적인 무게만을 비교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3. 애매모호한 사용성 및 번거로운 인코딩

 역시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지인의 말을 빌자면 관심이 많이 가는 제품이라 구입을 하긴 했는데 초반에 호기심에 사용한 것 외에는 실질적으로 거의 사용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내용은 각종 커뮤니티를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아이패드를 보유하신 모 블로거님의 트윗에서도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애플 제품을 이야기하면 언제나 나오는 말이죠. 원하는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인코딩이라는 지루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아이폰 활용팁, 인코딩 없이 동영상 재생하기 포스팅 등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코딩 없이 가능한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도 동영상 화질 등에 따른 제약이 있어 원만한 감상을 위해서는 인코딩을 할 수 밖에 없죠.

 이와 같은 내용들 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있는데요.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이야기로는... 아이폰4 와 관련된 애플코리아의 행보와 관련해 아이패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특히, 이번에 아이패드가 와이파이 전용 제품이 전파인증을 받으면서 애플코리아에서 판매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 소개되면서 더욱 그렇더군요.
 여담이지만 스누피님이 근래 아이폰4 범퍼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애플코리아의 행보에 심히 실망하시고 포스팅까지 하셨더군요. 저도 범퍼를 신청하러 가려고 계속 벼르고만 있는데 심히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아이패드의 불편함점들에 대한 대책을 장점으로 내세운 제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한다면 갤럭시탭을 꼽을 수 있겠죠? 7인치 크기와 380g 이라는 무게에 무인코딩 등이 많은 분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서는 듯 하더군요. 갤럭시탭은 출시가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던데 어찌되었던 아이패드가 이런 제품들과 경쟁을 하면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궁금해 집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아이패드에 대해 아쉬운 점이라면 '카메라' 와 '휴대성' 인데요. 어느 제품이 좋다ㆍ안좋다라는 건 각자의 활용 방향에 따라 다른 것이니 본문에서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패드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부분이 보완될 2세대를 기다려 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
LiveREX 유튜브 채널 추천 영상 (구독하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 이 글은 LiveREX 의 동의없이 재발행/재배포 할 수 없습니다. [License] 를 참고하세요!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