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 씽큐(ThinQ) 마주하다, 눈에 띈 5가지

LG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7 씽큐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하루 먼저 해외에서 공개가 된 탓에 어떤 의미에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궁금증을 낳던 녀석인지라 대구에서 발걸음을 옮겨 그 공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기를 구하는대로 곧장 여러 주제로 리뷰를 진행할 예정인지라, 본문에서는 현장에서 접한 G7 씽큐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그리고 어떤 포인트에서 이 녀석이 눈길을 끌었는지 등을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정면에서 곧바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역이다 보니, 그 제품에 대한 인상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엘지 G7 씽큐(ThinQ)는 긍정과 부정이 오가는 묘한 느낌을 보이고 있더군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짚어볼 건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노치, 밝기, 패널’이 그것입니다. ▼

LG전자는 뉴세컨드 스크린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노치’로 통용되는 사진 속 영역. 아직 G7 씽큐를 접해 보지 못한 이에게 이 부분은 궁금증이 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지 등으로 전달되는 인상 만으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데요. ▼

다들 아시는 것처럼, LG전자는 이 영역에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어요. 그래서 흔히 접하던 노치와는 분명 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색상을 검정색으로 설정하면 말끔한 형태를 띄기도 하고 말이죠. ▼

검정색으로 설정했을 때 색감이랄까, 관련된 일체감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옵션으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제시한 것도 인상적으로 다가왔고요.

다만, 아이폰X 등 유사한 디자인을 갖는 단말이 화면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 G7 씽큐의 이런 선택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는 인상이 짙네요. ▼

또, 그들이 말하는 뉴세컨드 스크린으로 말하기에도 어딘가 애매함이 있다 여겨졌습니다.

물론, 아이폰X 등을 오랜 시간 써 본 입장에서 사용 시간이 누적될 수록 노치에 대한 불편함, 민감함 등이 누그러지긴 하지만, 기존에 이에 대한 경험이 없던 분들이라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충분히 손꼽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Super Bright Display)를 통해 밝기(1000니트)와 색감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햇볕이 강한 곳에서 아직까지 직접 체험을 해 보진 못했지만, 이런 변화는 장점으로 말하기에 주저함이 없을 듯 합니다. ▼

다만, 부스터를 통해 밝기를 더 높이는데 시간 제한(3분)이 있는 점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많은 이들이 V30이 택한 OLED에서, G7을 시작으로 LCD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 의문을 품기도 했었죠? ▼

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전략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G시리즈는 LCD, V시리즈는 OLED를 가지며 투트랙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 밝혔거든요. 각각의 패널에 대한 선호가 다른 만큼 이런 선택은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2. 카메라

G7 씽큐는 기존 LG전자 플래그십 등이 보였던 듀얼 카메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각, 또 다른 하나는 광각을 담당하는데요. 왜곡 등을 줄이기 위해 광각을 107도로 선택했네요. ▼

실사용에서 어떤 느낌을 전할지 살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광각 각도가 줄어든 것은 아쉬움은 남는 대목입니다.

‘AI 카메라’에 대해서는 V30 등을 통해 이미 소개드린 바 있는데요. 기기가 추천하는 모드가 종전에는 8개였지만 이제는 19개로 늘어나면서 좀 더 스마트해졌다는 설명입니다. ▼

이 역시 추후 직접 경험해봐야 좀 더 정확한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LG전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말한다면, 이런 것 보다 저조도에서 품질 등에 더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을 터. 이미 센서 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좀 더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내용은 기기를 구하면 자세히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우선 현장에서 접한 느낌으로는 예전보다 개선된 느낌이었는데요. 큰 화면에 옮겨서 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듯 싶네요.

3. 오디오

스테레오가 아니라는 점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쉬움 가득한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G7 싱큐의 사운드 성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

여기에는 이어폰을 연결하면 즐길 수 있는 쿼드덱 고품질 오디오, DTS:X 서라운드 음향을 비롯해 기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붐박스 스피커’가 영향을 미쳤다 하겠습니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2배 이상 풍부한 중저음을 전한다 하는데, 우선 현장에서 접한 바로 음량 자체는 꽤 출중하더군요.

또, 테이블이나 상자 등에 LG G7 ThinQ를 올려두면 따로 스피커를 연결한 것처럼 출력이 강해진다고 하는데, 일상에서 이 재주가 어떻게 다가올지는 사뭇 궁금해졌습니다. ▼

일반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면 이어폰 등을 활용하게 되는데, 큰 소리를 밖으로 뿜어내는 이런 기능이 얼마 만큼의 쓰임새를 가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물론, 쓰는 이 그리고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4. 인공지능(AI)

LG G7 씽큐(ThinQ)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Q 보이스를 담고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녀석인지라 그 기대감 또한 남다른 것이 사실인데요. ▼

최대 5미터 밖에서도 실행시킬 수 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현장에서는 체험해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더군요.

가정에 AI가 제어 가능한 LG 스마트 가전을 두고 있는 혹은 앞으로 둘 분들에게는 더 메리트 있게 다가 올 ‘Q링크’ 또한 눈길을 끄는 지점이라 하겠습니다. ▼

참고로, Q링크는 복잡한 절차 없이 가전제품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공지능에 힘을 주려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향후 시장 흐름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굳이 제품명에 씽큐(ThinQ)를 넣을 만큼 강조되거나 특화된 무언가가 있느냐 하면... 이 지점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이네요.

또, 여담이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한 물리 버튼에 다른 기능을 대신할 수 없는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5. 배터리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배터리’입니다. 용량 자체만 놓고 보면 종전과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LG전자는 소비전력을 G6 대비 최대 30% 낮췄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네요. ▼

휴대하는 기기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배터리 수명. 과연 실사용시 이 녀석이 얼마나 버텨낼지 궁금해집니다. 이 또한 시간을 두고 따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이상으로 지난 3일 공개된 LG G7 씽큐를 직접 본 소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 경험해 본 바로는 어딘가 밋밋함을 떨칠 수 없지만 나쁘지는 않은, 그런 인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없진 않았고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G7 씽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곧 다른 글들을 통해 이 녀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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