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결국 관건은 배터리?

얼마나 긴 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는가, 어느 순간부터 거의 모든 스마트 기기가 떠안고 있는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말할 때 떠올리게 되는 것이 ‘스마트폰’인데요. 이와 함게 붙여 쓰는 파트너죠. 피트니스 트래커로서 그리고 각종 알림을 굳이 휴대폰을 꺼내들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또한 이 부분은 구매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혹자는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지 않냐 말하기도 하고, 또 일부는 최소한 며칠은 버텨야 쓰임새가 좋다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길면 길 수록 좋다는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듯.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LTE를 품은 ‘LG워치 스포츠’는 과연 이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을 보일까요? 독자 활용이 가능한 점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하루는 거뜬히 유지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직접 그 배터리 수명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LG워치 스포츠, 배터리 수명 살펴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는 쓰는 이의 습관이나 패턴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저는 최대한 평균적인 쓰임을 고려해, 운동측정 기능을 1시간 정도 겸하며 알림을 받는 수준에서 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

오전 10시 35분 남짓한 시간, 완충된 LG워치 스포츠를 착용하고 길을 나섭니다.

  • LTE : ON (단, 유심 장착 X)
  • 블루투스 : ON
  • NFC : OFF
  • WIFI : ON
  • 위치 : ON
  • 화면항상켜기 : ON
  • 자동밝기 : OFF (4)

약속이 있어 (구)경북도청 인근을 지나던 중 마침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렸는데요. ▼

문득 시간을 보니, 점심 무렵 운동을 위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매일 걷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걷기’ 운동측정 기능을 실행하고, 30분 정도를 걸었습니다. 물론, 틈틈히 전달되는 소셜미디어 알림 등은 계속해서 받았고요. ▼

이후에는 약속을 위해 다시 자리를 옮겼는데요. 차량을 이용하긴 했지만, 네비게이션에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여 ‘자전거’ 운동기록 측정을 실행해 LG워치 스포츠를 구동시켰습니다.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동 관련 데이터를 기록할 때 이 녀석은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했습니다. 해당 제품을 통해 유사한 활용을 하려는 분들이라면, 아마 1시간은 가볍게 뛰어넘는 시간을 기록해두곤 하실텐데요. 그렇게 생각하면 LG워치 스포츠의 배터리는 목적을 다하는데 있어 배터리 소모가 제법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

오후 3시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약 3시간 정도는 작업을 하면서 시계를 풀어야 했던지라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단, 연동된 LG G6와는 페어링이 끊기지 않는 곳에 제품을 둔 상태였는데요. 아래 모아둔 캡쳐 이미지를 보시면 이 시간동안 배터리 소모량이 다른 시점에 비해 줄어든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산술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제 기준에서 그저 알림을 받는 용도로만 쓰더라도 1시간에 약 4% 정도 배터리가 빠져나갔는데요. 착용하지 않고 있을 때는 1시간에 2% 수준으로 소모되더군요. 참고로, 해당 모델이 LTE 네트워크를 통해 단독으로 통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저는 이번 테스트 동안 관련 기능은 전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정확하게는 유심 자체를 장착하지 않았어요.

오후 7시 40분이 살짝 넘어서는 순간, 저녁 식사를 하면서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나 체크해 본 모습입니다. ▼

그 이후에도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알림을 확인하는 등 이를 통한 일련의 활용을 이어갔는데요. 오후 9시 25분 무렵 집에 돌아와 마지막으로 배터리를 확인해 보니 37%가 남았네요. ▼

이상으로 LG워치 스포츠 배터리가 어느 정도 수준을 갖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쓰는 이의 환경과 세부 설정에 따라 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실제로 저 또한 처음 이 녀석을 쓸 무렵에는 순식간에 제로를 향해 수렴하는 배터리 잔량을 보고 적잖이 놀란 기억이 있는데요.

몇몇 최적화(?) 팁이라 소개되는 것을 보고 적용하니 그래도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하루는 버티는 정도가 되더군요. LTE 네트워크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저는 ‘NFC’ 기능이 그 수명을 크게 좌우한다 판단되었습니다. 실제로 카페 등지를 살펴보면 NFC를 껐을 때 꽤 향상됨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여럿 보이기도 하더군요.

해당 모델을 쓰면서 너무 짧은 배터리 수명 탓에 고민이 컸던 분들이라면 우선은 이 글에서 말한 항목을 끄고 이용해 보심은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능을 끄게 되면 스마트워치로서 활용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LG워치 스포츠 배터리 수명과 나름대로 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팁이 궁금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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