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이슈, 저장장치 속도와 모뎀 식별 방법

컴퓨터 성능을 가늠하는 척도로 CPU, 램(RAM),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이 언급되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용자가 속도 차이를 체감하는 것은 SSD 탑재 여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저장매체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실사용시 기기의 퍼포먼스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스마트폰 또한 예외가 아니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맥락에서, 맥루머스 등을 통해 소개된 아이폰7 시리즈의 용량별 저장장치 속도가 이슈가 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과연 저장공간 옵션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길래 관련 내용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것일까요.

사실 컴퓨터 등에 쓰이는 SSD 또한 대용량을 갖는 것이 용량이 작은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능을 보이긴 합니다. 더 많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에 액세스하기 때문인데요. 아이폰7의 저장장치는 이런 통념을 적용하더라도 그 폭이 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점이 부각되는 인상이네요.

아래는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용량별 쓰기 속도 그리고 읽기 속도의 평균값을 도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32GB 모델과 128GB / 256GB 모델의 속도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쓰기 속도 경우 후자에 언급한 녀석들이 32GB 대비 최대 5배 정도 빠르고, 읽기 속도는 약 1.3배 정도 차이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저 또한 호기심 어린 마음에 제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아이폰7 플러스 128GB 제품을 폰닥터 플러스(Phone Doctor Plus) 앱을 통해 테스트 해 보았는데요. 쓰기 527 MB/s, 읽기 1122 MB/s로 제법 준수한 수준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해당 테스트에 이용된 폰닥터 플러스 앱은 일반적으로 아이폰을 구입했을 때 불량 등을 체크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체크도 가능하네요.

위에서 다룬 내용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라면, 아래에 이야기할 것은 국내에서 특히 이슈가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는 모델별 모뎀 차이가 그것인데요.

아이폰7은 퀄컴의 MDM9645M과 인텔의 XMM7360, 2종류의 모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퀄컴의 것이 좀 더 퍼포먼스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인텔 칩이 30~75% 낮은 성능을 보임 (사진 : 셀룰러 인사이트)

엄밀히 말해 한국용 아이폰7만 차별했다는건 지나친 왜곡이지만, 인텔 칩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는 과거 다른 제품에서도 여러차례 나온 바 있다 보니 만약 다른 국가에서 아이폰7을 구해 온 분들이라면 자신이 쓰는 것에 어떤 모뎀이 장착되었는지 당연히 궁금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방법을 문의주시는 분들도 꽤 많았는데요. 앞서 소개드린 폰닥터 플러스를 통해 이 또한 체크가 가능하더군요.

하단의 핸드폰 상태를 누른 뒤 규격을 탭해 이동하면 모델 넘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표시되는 내용이 ‘iPhone 9,1’ 혹은 ‘iPhone 9,2’라면 퀄컴 칩이 탑재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구하면 가장 먼저 설치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폰닥터 플러스(➥ 앱스토어)인데요. 아이폰7을 구한 분들이라면 최근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이 녀석을 통해 체크가 가능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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