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UAE원전 4개호기 OSSA 체결, 의미는?

지난 7월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은 UAE에 건설 중인 한국형 APR1400 원전의 운영지원을 위한 ‘운영지원계약(OSSA)’을 UAE원자력공사(ENEC)와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마 이미 관련 소식을 접한 분들도 제법 계시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해당 계약으로 한수원은 UAE원전 4호기 준공 후 10년 뒤인 2030년까지 연간 최대 400명 수준의 UAE 규정에 부합하는 발전소 유자격 운전원 및 운영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본 계약의 규모는 간접비를 제외하고 약 6억불 수준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는 한화로 따지면 6천6백억 이상의 큰 규모입니다.

사실 관련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단순히 규모가 큰 계약을 성사한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리원전 1호기가 197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근 40년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공개경쟁 입찰 과정으로 여러 경쟁자를 뒤로하며 따낸 수주라 더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로로 원전을 수출하게 된 국가가 되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원전과 관련해 여러가지 아쉬운 이야기들이 전해진 바 있지만, 우리네 경험과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 자체에는 충분히 박수를 보낼만 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원전이 운영되면 단숨에 UAE는 대만 수준의 원자력 발전 국가로 도약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미 5~8호기가 들어설 부지도 확보된 상태여서 향후 UAE가 중동 원전시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즉, 그만큼 우리나라의 입지 또한 커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른 국가에 원전을 수출하는데도 좋은 선례라 될테고 말이죠.

실제로, 한수원은 이번 운영지원계약(OSSA)이 다른 중동 국가로의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는데요. UAE 측도 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세계원전시장을 선도하는 우수 운영사로 자리매김 하는 동시에 해외원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 합니다.

이처럼 이번 OSSA와 관련해 여러가지 기대 효과 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 러시아 등 약 40개가 넘는 국가에서 신규 원전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즉 윈윈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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