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인 삼성 갤럭시S7 엣지, 직접 써보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 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제품을 대표적으로 꼽으라 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와 LG전자의 G5가 빠질 수 없을 겁니다. 이 둘의 성격이 워낙 달라 어떤 것이 더 좋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대체로 전자의 것이 완성도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요.

11일 정식으로 출시가 시작된 '갤럭시S7 엣지'를 직접 쥐어 보니 이런 평가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구나 싶더군요. 특히, 친애플 성향이 짙기로 유명한 더버지(The Verge)에서 10점 만점에 9.1점을 매긴 것이 이해가 되고도 남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요.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생긴 몇 안되는 기기 가운데 하나라 할 정도로 인상적이더군요.

앞으로 기회가 되는데로 수 차례에 걸쳐 갤럭시S7 엣지에 대한 리뷰와 관련 정보를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이 글에서는 그 시작으로 해당 제품의 첫인상과 함께 간단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S7 엣지 첫인상 및 후기, 호평 받을만 하네

언팩 행사를 시청하신 분들이라면 혹은 이 녀석에 관심이 있어 정보를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 크기의 화면을 갖습니다. 이는 갤럭시S6 시리즈가 각각 동일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적용했던 것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인데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로간에 차별화를 꾀한 이런 변화는 긍정적으로 바라볼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정면에서 바라본 갤럭시S7 엣지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선보였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어딘가 깔끔해진 느낌이 강합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많이 계실 듯 한데 상단 수화부 아래로 들어가 있던 삼성 로고가 사라지면서 이런 인상을 풍기고 있네요. ▼

그 동안 아이폰 등과 비교하며 많은 분들이 전면과 후면에 제조사 및 이통사 로고를 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곤 했는데요. 그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드디어... ^^;;

삼성 갤럭시S6 시리즈는 메탈과 글래스 소재를 절묘하게 조합해 디자인 측면에서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호평이 주를 이뤘기 때문일까요. 이번 갤럭시S7 엣지 또한 이런 부분에서 동일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네요. ▼

전반적인 모양새는 이처럼 기존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은 많은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이 나아진건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그 외의 것 가운데 '유심 슬롯'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

보시는 것처럼 갤럭시S7 엣지는 유심과 함께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어 저장공간을 확장(최대 200GB)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배터리 일체형 기기들이 가졌던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 것이 바로 저장공간을 늘릴 수 없었던 점인데요. 이제 그 불만을 뒤로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마도 기어VR 등과 같은 액세서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긴 한데, 해당 제품은 요 근래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들과 달리 종전처럼 마이크로 USB포트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맞이해야 할 변화를 늦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지라,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으로 다가왔습니다. ▼

혹시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첨언을 하자면, 이 녀석은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보다 크기가 커진 것은 물론이고 두께와 무게도 좀 더 늘어났습니다. ▼

두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제품에 대한 소감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갤럭시S6 엣지에 비해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접해 보셨을텐데요. 저 또한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면 끝자락 부분이 좀 더 라운드하게 처리되었고 두께가 두꺼워진 덕분에 예전같은 모나고 날선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

이에 손에 쥐고 있을 때도 훨씬 더 안정적인 기분을 갖게 하더군요. ▼

앞서 앞면 상단에 제조사 로고가 사라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뒷면에 있던 이통사 로고도 빠졌습니다. 덕분에 훨씬 깔끔하고 정갈해진 느낌이네요. ▼

이제 전원을 켜서 그 속에 담긴 것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

색상별 차이도 있겠지만 전작의 경우 그 소재 탓에 햇볕이 강한 곳에서는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즉 시인성에 약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제가 테스트 중에 있는 것이 블랙 색상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런 부분에 있어 훨씬 나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동일한 골드 컬러에서 어떤지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우선 알려지기로는 최고 밝기와 최저 반사율에서 향상된 수준을 가져 시인성이 좋아졌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 업데이트 이후 엣지 스크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이 일부 더해졌는데요. 조금 더 나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엣지 디스플레이를 심미적인 요소가 아닌 기능성으로 놓고 봤을 때는 여전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에 관련된 소프트웨어 보완이 절실해 보이네요. ▼

LG G5가 특징으로 앞세운 기능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 '올웨이즈온' 은 갤럭시S7 엣지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날짜, 배터리, 시간 등이 표시되는데요. 번인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일정한 주기를 두고 표시되는 위치가 변하더군요. ▼

알려지기로는 시간 등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이 올웨이즈온 기능이 적용되는 것이 배터리 효율을 더 높인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긴 시간을 써본 것이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향후 기회가 되면 다른 글을 통해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도록 할게요.

언팩 행사 당시에도 강조되었던 것으로 이 녀석은 방수 및 방진 기능 최고등급인 IP68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기가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더라도 쓰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

실생활에서 일부러 물에 넣어 조작하는 경우는 없을테니 이는 논외로 하고, 커뮤니티 등에서 보면 실수로 변기에 빠뜨리거나 하여 폰이 고장났다는 내용이 종종 올라오는데 갤럭시S7 엣지는 이런 걱정은 어느 정도 뒤로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기에 대한 소개글 가운데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주제로 '카메라'를 꼽을 수 있습니다. 타사 제품과 비교하며 그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내용이 상당 수를 이루고 있는데요. 듀얼 픽셀 카메라의 매력은 굳이 오랜 시간 써보지 않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아래는 갤럭시S7 엣지로 촬영한 샘플 사진 가운데 일부인데요. 주광에서 퀄리티도 예전보다 나아진 인상이 강했으나 더 압권인 것은 저조도에서 촬영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한 소감과는 다소 별개의 내용이지만... 자신에게 좀 더 이득이 되는 이통사에서 기기를 개통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살펴보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

SK텔레콤을 염두해두고 계시다면 삼성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갤럭시S7 카드(T삼성카드2)'를 이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싶은데요. 해당 모델 구매시 업계 최대인 48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공시지원금 혹은 요금할인에 더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이런 것도 고려해보심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완성도를 높이며 그 매력을 더한 갤럭시S7 엣지의 첫인상과 간단한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짧은 시간 이용해 본 것에 지나지 않지만 만족감이 상당했는데요. 이 기기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정보들은 시간을 두고 써보면서 다른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시간을 두고 여러가지를 파헤쳐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말이죠. 앞으로 올릴 이 녀석에 대한 이야기들도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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