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이슈몰이, SKT 설현폰 쏠(SOL)

각 제조사가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보급형 스마트폰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몇차례 언급한 것처럼 과거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주를 이뤘는데 반해 지금은 자신의 환경에 오버스펙이 되는 기기 대신 필요한 것만 누리기에 적당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그리고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LG전자는 K10을 연이어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제조사는 아니지만 루나폰을 통해 기획 스마트폰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SK텔레콤 또한 이에 발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간혹 루나폰2 라고 잘못 불리고 있기도 한 녀석(설현폰2가 더 어울릴 듯)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쏠(SOL)' 이 바로 그것입니다.

출시에 맞춰 기기를 구해 직접 살펴봤는데요. 근래 등장한 보급형 스마트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이더군요. 지금부터 그 첫인상과 함께 간단한 소감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설현폰2 쏠(SOL) 개봉기 및 후기, 여는 순간 헉! 그리고…

각 제조사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지금까지 보여준 패키징을 살펴보면 중저가 제품임을 짐작하게 하는 겉모습과 구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SK텔레콤 쏠은 그 박스를 받는 순간 '헉'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

태블릿PC 제품군에서나 봄직한 크기와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 속을 보려 개봉을 하는 순간 또 한번 색다른 구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꽤 독특한 구조의 상자를 열고보니 곧바로 보이는 것이 대세녀 설현의 포토카드였거든요. 물론 단말기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무언가가 드러나니 첫인상은 색다른 인상을 갖기 충분해 보였습니다. ▼

설현 포토카드를 고이고이 모셔두고 나면, 그 아래로는 잘 알려진 쏠 단말 특유의 구성품과 기기 본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는 좀 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

그 옆으로 보이는 구성품을 먼저 들여다볼까요? 예약판매 당시부터 알려졌던 것처럼 JBL 이어폰과 10400mAh 대용량의 외장배터리, 32GB SD카드 등이 포함되어 있네요. 외장 배터리와 기기를 나란히 두고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홀더라는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제공하는건 꽤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습니다. ▼

사실 이 구성을 두고 여러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발생한 그 바탕이 되는 알카텔 아이돌3과 가격 차이 탓에 말이죠. 일부는 수긍할만한 구성과 가격 조정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차라리 이를 제외하고 좀 더 저렴한 값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데요. 저 또한 후자쪽에 조금은 마음이 기울기도 하네요. 모든 이용자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웬만한 분들은 이미 가지고 있을만한 구성품이라 이 옵션만으로 고개를 끄덕이기엔 설득력이 약해보였거든요.

각설하고, 아래 보이는 것이 바로 제2의 설현폰이라 불리는 '쏠' 입니다. 외관과 디자인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그 가벼움과 듀얼 스피커 등에서 매력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

굳이(?) 스피커를 언급한 이유는 요즘은 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드라마 등 콘텐츠를 감상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죠? SKT 쏠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처럼 영상, 음원 등을 즐기기에 꽤나 준수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오더군요. ▼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면부 상하단에 각각 대치되게 자리하고 있어 가로모드로 두고 쓰기에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녀석의 디자인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그 옆태와 후면으로 이어지는 곡선, 그리고 전반적인 만듦새 또한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

대부분의 디바이스와 마찬가지로 이 기기는 양 옆으로 전원버튼과 볼륨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요. 국내에 출시된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달리 이 녀석은 정면 기준 좌측에 전원이 있어 조금은 어색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또한, 보시는 것처럼 각 버튼의 위치가 상당히 높게 이뤄져 있어 한 손에 쥐고 조작을 할 때 다소 불편함이 있는 점도 아쉬움을 남기네요. ▼

상단에는 이어폰 등을 연결하는 오디오 잭이, 하단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마이크로 USB포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충전부가 정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녀석은 후면이 살짝 곡선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그립감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무광 재질이라 지문 등이 잘 묻어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

참고로, 기본 구성품으로 마이크로 SD카드가 제공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유심 슬롯을 통해 유심과 이를 모두 장착할 수 있어요. ▼

SKT 쏠(SOL)의 전원을 켜서 그 속이 어떤지 살펴봤는데요. 우선 화면을 보자마자 눈길을 끌었던건 그 디스플레이가 꽤 수준급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부분이라 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검정색을 표현하는 능력이 좋아서인지 전반적으로 표시되는 색깔도 꽤 선명하고 좋았습니다. ▼

알려진 바로 설현폰2 쏠은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그 UX/UI가 알카텔3과 차이를 뒀다고 하는데요. 이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보도록 할게요. 이런 부분은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써본 뒤에 판단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

첫 화면에 있는 'T배경셔플' 이라는 녀석을 누르면 '그녀' 가 짠하니 등장합니다 ^^;;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테마와 아이콘팩 그리고 배경화면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래도 역시 눈에 들어오는건... ▼

참고로, 프리미엄급 대비 제한된 스펙과 퍼포먼스를 갖는 녀석이다 보니 선설치된 앱에 좀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통사 관련 앱 등 평소 자신이 잘 쓰지 않는 것들을 어렵지 않게 삭제할 수 있습니다. ▼

아래는 쏠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습을 담아 본 것인데요. 전반적인 색온도가 차가운 느낌을 전하네요. 이런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아서 첨부합니다. ▼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성능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실텐데요. 다양한 환경에서 살펴보지 못해 아직은 이렇다 할 평가를 하기엔 그렇지만 짧은 시간 사용해 봤음에도 AF 속도는 다소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 퀄리티 등은 기회가 되면 좀 더 확인한 후 다른 글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보안이슈 등으로 인해 안드로이드OS 의 버전과 그 패치 수준에 민감한 이들 많으실텐데요. 이 기기는 이런 부분에도 아직은 부족함이 엿보이네요. ▼

더버지 등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스펙 대비 꽤 빠릿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벤치마크 앱을 돌려봤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단순 참고용으로 살펴보심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손 끝으로 전해지는 그리고 몸으로 체감되는 구동 능력이 나쁘지 않아서인지 더더욱 그 AP에 대한 찜찜함이 남네요. 원 바탕이 되는 모델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죠.

지금까지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설현폰2 '쏠(SOL)' 에 대한 첫인상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제 막 하루를 써 본 것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좀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우선 드러나는 인상은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갤럭시A 시리즈, K10 등과 함께 올초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달구기에는 크게 부족함 없는 느낌이었는데요. 과연 그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SK텔레콤 쏠(SOL)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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