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 대상으로 iOS 9.3 첫번째 베타 배포

지난 12일 새벽 애플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iOS 9.3 베타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사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동안 iOS 9.2.1 베타가 테스트 중에 있던지라 해당 버전을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4인치 아이폰 '아이폰5e' 등에 대한 소문(참고)과 함께 iOS 9.3 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피어오르는가 싶더니 종전보다 이용자 입장에서 유용함을 느낄만한 다양한 기능들을 담고 새로운 베타 버전이 릴리스 되었습니다.

iOS 9.2.1 경우 현재 공식적인 최신 버전 대비 이렇다 할 차이점이 없어 포스팅을 통한 소개를 미뤄왔었는데요. iOS 9.3 은 첫번째 베타부터 눈길을 끄는 부분이 여럿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으로 몇가지를 추려서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차세대 iOS 에는 어떤 기능들이 포함되게 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OS 9.3 베타 후기, 이용자 배려한 기능들 인상적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야간에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바라보다 그 밝기에 인상을 찌푸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iOS 9.3 에서는 이처럼 늦은 시간에 기기를 활용할 때 그 밝기 등에 의한 방해 요인을 적극 배제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나이트 시프트(블루라이트 줄이기)' 라는 기능을 통해서 말이죠. ▼

네이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녀석은 블루라이트 양을 줄여 수면방해 요소를 감소시키고, 화면을 좀 더 따뜻한 색상으로 표시해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그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을 정해 활용할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위에서 말한 '블루라이트 줄이기' 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반가웠던건 '메모' 에 암호를 설정할 수 있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진작에 있었어야 할 기능이 너무 늦게 포함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한데요. 늦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꽤 반가운 소식이 되지 않을까 판단되네요. ▼

아이폰6s 시리즈에는 '3D 터치' 라는 색다른 경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콘을 꾹 누르면 퀵 액션을 통해 좀 더 빠르게 필요한 것을 실행할 수 있는 매력을 지녔는데요. 앱스토어, 설정, 날씨, 헬스, 나침반 등에서 관련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종전보다 퀵 액션 메뉴가 좀 더 유용해진 것이 있는가하면 기존에는 3D 터치를 제공하지 않던 앱도 이제는 활용이 가능해진 모습이네요. ▼

저 같은 경우 설정 퀵액션으로 와이파이 설정이 추가된건 꽤 반갑게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여기에 포함될 4가지를 이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3D 터치와 함께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에 포함된 새로움으로 '라이브포토' 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사진 앱에 보관 중인 라이브포토를 선택한 뒤 공유 버튼을 누르면 이제 이를 복사하거나 스틸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

이 뿐만 아니라 iOS 9.3 은 교사와 학생을 위한 유용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떤 세미나에서 애플 아이패드가 교육 시장에서 생각보다 선전하지 못하는 이유로 여럿이 기기를 공유해 쓰는데 제약이 심한 점을 꼽았고, 실제로 미국에서 그런 사유로 다른 기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

iOS 9.3 을 시작으로 이런 단점이 사라질 듯 합니다. 교육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인데요.

아이패드 1대를 여럿이 공유해서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사가 학생들의 환면을 원격으로 조정해 수업 환경을 방해하는 요인을 차단하는 것도 가능케 했습니다.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애플 에듀케이션 프리뷰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글을 통해 따로 소개를 드리겠지만, iOS 9.3 베타와 함께 애플워치의 Watch OS 2.2 베타도 이번에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버전부터는 1대의 아이폰에 여러개의 애플워치를 페어링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

그런 이유에서 일까요. 아이폰에 기본 앱으로 제공되는 워치(Watch) 앱에서 관련 항목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애플워치2 를 염두해 둔 기능이 아닐까 판단되는데요. 어쩌면 그리 머지않은 시점에 차세대 애플 스마트워치가 등장할 수도 있겠네요.

이 외에도 따로 이미지를 첨부하지는 않았지만, 헬스(Health) 앱의 인터페이스에 변화가 생겼고 시리(Siri)가 히브리어 등 새로운 언어를 지원하게 되었으며 카플레이, 애플 페이 등에서도 종전과는 다른 부분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iOS 9.3 첫번째 베타를 통해 드러난 새로워진 부분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일부분에서는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유용함을 느낄만한 부분이 여럿 포함된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퍼포먼스 등에서도 좀 더 나아진 느낌이 들고 말이죠.

단, 어디까지나 테스트를 위한 용도로 일부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버그는 존재합니다. 혹시나 호기심에 이를 설치해서 활용하려는 분들이라면 이 또한 꼭 숙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업은 필수고요. 그나저나 소문으로 계속 떠돌던 기본 앱 삭제 관련 기능은 언제쯤 포함될지 궁금해지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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