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베타뉴스





 2010년 경인년 새해 첫날이 지나갔네요.  새해 첫날 IT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LG폰의 단문 문자 메세지(SMS) 에서 보여지는 연도표시 버그(오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인 즉슨 올해 1월 1일 0시 이후 SMS 수신 시 수신연도가 2010년이 아닌 2016년으로 표기되는 문제죠.  그런데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폰이 무려 2005년 6월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한 휴대전화 중 73개 모델(2005년 2개, 2006년 3개, 2007년 이후 68개)이라고 하더군요. 대충 그 목록을 보니 롤리팝,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2, 와인, 시크릿, 오렌지폰2, 주름폰, 디스코, 프랭클린플래너, 프라다, 프라다2, 쿠키, 뷰티, 아르고, 아르고w, 아레나, 뉴초콜릿, 블랙앤화이트 등등 그 중에는 프라다폰까지도... 
 
 핸드폰 기종상 73개 모델이지 이 기종을 사용하는 분들은 어마어마하겠죠??? 세계적으로 LG폰이 판매되고 있고 인기를 끌고 있다니 그 사용자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요??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2009년에만 세계 휴대폰 시장에 1억 1,600만대 가량의 단말기를 판매해 5.2%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1억 3,000만대 판매로 점유율은 10.8%가 예상되고 있다" 라고 하네요. 엄청난 수치임은 분명하네요.






 1억 1000여만대 중에 2007년 이후 기종의 68개에서 버그가 발견되었다는 점. 바로 이런 부분들이 심각지 않다면 심각하지 않을... 웃어넘길 수 있는 이 버그가 저를 많이 안타깝게 합니다.

 왜냐...제가 예전에 아이폰과 옴니아2를 비교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미국에 계시는 지인이 미국의 10대층부터하여 젊은이들 사이에서 LG 폰과 삼성폰이 엄청나게 인기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죠??  특히 LG 폰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관련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이 말이 헛말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지난 2009년 2분기에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콤스코어(Comscore)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3~17세의 미국 청소년 이동 통신 가입자 1774만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핸드폰 20대중 9대가 LG폰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위 버그 대상 기종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인기 있는 폰의 대다수가 메세지와 메신저에 특화된 기종이라고 하네요.  또한, 덧붙여서 쿠키폰의 경우는 프랑스에서 판매 1위를 하기도 했고요. 






 다른 기능에는 오류가 없고 단문 문자메세지에만 버그가 보인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지만 특히나 문자메세지는 젊은층이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오류에 대한 피해 아닌 피해는 우리나라 사용자를 떠나서 외국에서 사용하는 분들에게도 꽤 깊이 각인될 문제이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그치질 않네요. 물론 오지랖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미국에 잠시 다녀온 경험에서 볼 때 한국인으로서 한국제품이 해외에서 안 좋은 소리 듣는게 그닥 좋지 않더라구요. 

 잠시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이나 곧 출시될 구글 넥서스원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을지 궁금해지네요. ^^;;;






 그나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오는 3일 오전 0시부터 싸이언 홈페이지(http://www.cyon.co.kr/)에 접속 후 다운로드를 하거나 LG전자 고객서비스센터(1588-7777, 1544-7777)에서 가능하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모델 별 업그레이드 가능 일정이 다르다는 점으로 봐서는 상당 기간 문자메세지에서 2016년 병신년(丙申年) 메세지를 감상하시는 분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2010년 새해 첫날 신선하면서 안타까운 이벤트(?)를 보여준 LG폰이 빠르게 대처하여 국내 / 국외에서 다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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